세아는 세계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세상과 함께 인류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더 널리, 더 가까이. 세아는 전 세계를 무대로, 실력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기업의 가치를 키워 나갑니다.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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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세계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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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만남
세아와 지구의 미래를 위한 푸른 도전
세아창원특수강 강관영업팀 라울 산체스 대리(멕시코),
세아창원특수강 강관영업팀 아델리아 하미에바 사원(러시아),
세아베스틸 글로벌영업1팀 동디 사원(중국) -
컬러 리포트
성장과 창의의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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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 뉴스룸 1
세계시장에 세아그룹의 위상을 알리다
세아제강, 세아창원특수강, INOX 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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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 뉴스룸 2
중동시장 진출로 허브를 개척하다
세아창원특수강, 아람코 합작법인 설립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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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 뉴스룸 3
세아윈드, 영국 해상풍력 모노파일 공장 첫 삽 뜨다
SeAH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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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in 세아
세아제강의 ESG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약속”입니다.
세아제강 지속가능경영실 ESG추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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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의 세아
잠재력 가득한 나라 인도시장을 개척하다
SeAH Global In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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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의 가치
소통과 협업으로 만든 스마트한 변화
세아업적상 세아제강 은상 수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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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패밀리
우리 가족이 자라는 시간처럼 식물이 자라는 시간을 보는 일
세아베스틸지주 컴플라이언스팀 김보람 과장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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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여행
가장 제주다운 여기, 해녀 어멍들의 이야기를 꽃피우다
해녀의 부엌
과거 웹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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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세계와 함께
글로벌 경쟁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세계 강대국들의 패권경쟁은 나날이 격화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와 전쟁으로 인한 원재료값 상승 등이 경기 악화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 속에도 기회는 분명 있습니다. 밖으로는 공정한 경쟁과 연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고, 안으로는 그에 맞는 국제 경쟁력을 탄탄히 다진다면 세계를 향한 더 큰 비전을 펼칠 수 있습니다. 세계를 향해 도전하고, 세계와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기업. 이 시대에 우리가 가야 할 옳은 길입니다.
세계라는 개척과 성장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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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만남
세아와 함께, 세계와 함께
그리는 미래세아창원특수강 강관영업팀 라울 산체스 대리(멕시코)
세아창원특수강 강관영업팀 아델리아 하미에바 사원(러시아)
세아베스틸 글로벌영업1팀 동디 사원(중국)4차 산업혁명을 맞아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에 근무하는 외국인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직무도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국적과 상관 없이 개개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을 담당하며 기업의 발전에 기여한다. 세아에서도 많은 외국인들이 함께 일하며 자신의 역량과 세아의 가치를 키워가고 있다. 일부의 외국인으로서가 아니라 전체의 세계인 중 한 명으로서, 동료들과 협력하고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세아와의 만남
멕시코, 러시아, 중국. 서로 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외국인이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오가며 마주칠 때면 괜히 반갑고 서로 친근감이 느껴진다는 세 사람. 라울 산체스 대리와 아델리아 하미에바 사원, 동디 사원은 인터뷰를 앞두고 조금 긴장한 듯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인사를 건넸다.
“원래는 석사과정을 마치고 멕시코로 돌아갈 계획이었거든요. 그런데 바이오 에너지에 대해 공부하다 보니 자동차에 흥미를 느끼게 됐고 세아베스틸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세아베스틸을 통해 세아창원특수강을 알게 되었고 현재 세아창원특수강 소속으로 특수강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라울 산체스 대리가 세아창원특수강에 입사하게 된 과정을 들어보면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 우연이든 필연이든 라울 산체스 대리는 뜻하지 않았던 길에서 새로운 인생의 방향을 찾게 됐다.
한국에 유학을 와 대학원에 다니던 중 취업박람회를 통해 세아그룹을 알게 되었다는 아델리아 하미에바 사원과 동디 사원. 두 사람에게도 역시 세아와의 만남은 인생의 큰 변곡점이 됐다.
보람과 성장으로 돌아오는 노력
내가 몸 담고 있는 조직이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그 속에서 자신 또한 성장하는 것을 느낄 때. 직장인 대부분이 사회 생활을 하며 보람을 느끼는 지점일 것이다. 클라이언트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었을 때 보람을 느낀다는 라울 산체스 대리, 선배들에게 칭찬받을 때 어깨가 으쓱해진다는 아델리아 하미에바 사원, 팀 전체 업무에 도움이 됐을 때 뿌듯하다는 13 동디 사원. 국적은 달라도 세아인, 세아가족이기에 세 사람 역시 크고 작은 성과로 회사에 기여했던 순간들을 뜻 깊은 경험으로 간직하고 있다.
“세계 최대 오일메이저사의 전략적 프로젝트를 수주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저희 팀은 물론 독일 사무소와 협력해 무척 공을 들여서 프로젝트를 추진했었죠. 제가 처음으로 메인 담당 역할을 했던 프로젝트여서 잊을 수가 없어요.” 현재 유럽 수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라울 산체스 대리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를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 꼽았다. “저도 유럽 수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몇 년 간 해외 출장도 갈 수 없고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았어요. 저희 팀의 프로젝트 대부분은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업무이다 보니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동료들의 도움으로 마음 같이 되지 않는 부분들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어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 수출 업무를 진행하며 고생한 만큼 보람을 느꼈다는 아델리아 하미에바사원이다.
“저는 크게 두 가지 업무 범위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일본 메이저 자동차 기업의 고객 프로젝트 중 인도네시아와 태국 수출 업무뿐 아니라, 중국 거래처들의 수출 업무도 진행하고 있어요. 올해 드디어 세아와 오랜 기간 거래해온 일본 메이저 자동차 고객사와의 미팅을 위해 첫 출장을 다녀왔어요.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계신 선배님들과 함께 업무를 진행하고,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일조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매우 뿌듯합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수출 업무를 진행하는 데 있어 많은 분들이 협조해주셔서 수출 검사 프로세스를 50% 간소화하는 등 급변하는 해운 시장에서 수출량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하는 동디 사원. 선배들과 함께 다양한 업무에 기여한 경험은 그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다.
(1) 세아에 입사하게 된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세 사람
(2) 현대모터스튜디오에 방문한 세 사람
세아인, 세계인
한국에서는 외국인이지만 세아에서는 ‘세아인’이라는 생각으로 일한다는 세 사람. 물론 차이가 전혀 없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차별을 느껴본 적은 없다고 모두 입을 모은다.
“면접 볼 때 ‘현업에 있어서는 무조건 한국인처럼 임해야 한다’는 사장님 말씀이 인상 깊게 남아 있어요. 입사 후 근무하면서도 한국인 동료들과 차이 없이 업무를 담당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만족스러워요.”
업무 상의 외국인에 대한 배려는 역차별일 수 있다. 라울 산체스 대리가 이 부분을 언급하자 동디 사원도 같은 생각이라며 말을 덧붙였다.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세아의 기준은 누구에게나 같아요. 공평하지 않은 배려는 역차별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데, 봐주거나 하는 일은 절대 없거든요.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하죠. 그래서 더 존중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세아인, 세아가족이라는 소속감은 이들에게 자신감과 비전을 갖게 해주는 바탕이며 세아를 성장시키는 기업문화로 이어지고 있는 듯 하다.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같음을 만들어가며 모든 세아의 일원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그런 문화 말이다.
“지난 3년동안 함께 한 모든 팀원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어요.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한국에서 세아인 여러분을 만나게 되고 동료라는 인연을 맺게 되어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점은 꾸준히 보완하고 강점은 발전시켜 팀에 도움이 되는 동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동안 기회가 없어서, 쑥스러워서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지면을 통해 전하는 아델리아 하미에바 그리고 동디 사원이다.
국적, 머리카락과 피부 색, 자라온 환경과 문화. 이 모든 것이 다르지만 세아라는 공동체에서 함께 꿈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라울 산체스, 아델리아 하미에바, 동디 이 세 사람과 함께 세계 속에 펼쳐나갈 세아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3) 왼쪽부터 라울 산체스 대리, 아델리아 히미에바 사원, 동디 사원, 동립경 대리
(4) 2018년 한국에 방문하신 어머니께 세아타워를 소개한 라울 산체스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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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리포트
성장과 창의의 색
박용기 (과학칼럼니스트, <맛있다, 과학때문에> 저자)
Blue
우리 주변의 자연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색은 녹색(綠色)이다. 녹색은 초록색(草綠色)이라는 한자어에서 왔는데 풀색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녹색과 파란색을 어우르는 표현으로 우리말 ‘푸르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푸르다’는 중세 한국어로 ‘프르다’였으며, ‘풀’의 중세형 또한 ‘플’이었다. 결국 '푸르다’의 어원은 ‘플(풀)’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에서도 ‘green’이라는 단어는 고대 영어에서 성장(to grow)을 의미하는 단어 ‘growan’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즉 녹색은 새싹이 나서 자라 풀과 나무가 되어 녹색이 되는 자연의 색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자연의 색
그렇다면 풀과 나뭇잎 등은 왜 녹색으로 보일까? 인간의 눈은 외부로부터 들어온 빛의 파장과 각 파장의 세기를 읽고 그 결과를 뇌로 보내 색으로 인식하게 된다. 어떤 물체가 색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그 물체가 다른 파장의 빛들은 흡수하고 그 물체의 색으로 보이는 파장의 빛만 반사하여 우리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붉은 사과는 모든 파장의 빛을 흡수하고 붉은빛에 해당하는 파장의 빛만 반사하며, 노란색의 필터는 모든 빛을 흡수하고 노란빛에 해당하는 파장의 빛만 통과시킨다.
식물 잎의 녹색은 잎 속에 들어 있는 엽록소라는 광합성을 하는 색소에 의해 나타난다. 엽록소는 푸른 계열 및 붉은 계열의 빛을 흡수하고 녹색의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녹색을 띤다. 하지만 식물에는 엽록소 이외에도 다른 색소가 있어 실제로 녹색 빛의 90 %를 흡수한다. 다른 파장의 빛은 대부분 흡수되고, 흡수되지 않은 10 %의 녹색 빛이 반사되어 우리 눈에 들어와 식물의 잎 색이 되는 것이다. 더욱이 사람들의 눈은 녹색 빛에 민감하다. 그렇기 때문에 식물들이 다 흡수하지 못하고 반사한 적은 양의 녹색 빛이 우리 눈에 자연의 아름다운 녹색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사람들의 색 인지
미국 웰즐리 대학(Wellesley College)의 베 콘웨이 교수는 이러한 인간의 빛 인지능력은 바다에 살던 생명체의 조상으로부터 진화한 유산일 수 있다고 말한다. 바닷속에서는 많은 빛들이 걸러지는데, 녹색 빛은 상당히 깊이까지 잘 들어간다. 그에 의하면 적-록 색맹인 사람도 녹색의 미묘한 그러데이션에 민감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사람들이 녹색에 민감한 이유를 다른 진화적인 측면으로 설명하는 학자들도 있다. 즉 수렵시대의 인류는 초록색 숲 속에서 사냥을 하거나 열매를 채취해야 했기 때문에 녹색 사이에 숨어 있는 맹수나 열매 등을 잘 구별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는 것이다.
녹색과 창의성
잠시 녹색을 바라보기만 해도 창의성이 좋아진다? 독일의 뮌헨 대학교(University of Munich)의 한 연구팀은 65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짧은 온라인 창의성 테스트를 해보았다. 각 참가자들에게는 일반적이지 않으면서도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빈 깡통의 용도를 적게 했다. 테스트를 시작하기 전에 각 참가자들의 로그인 스크린은 녹색 혹은 흰색 스크린으로 세팅해두었다. 그런데 녹색 스크린으로 로그인을 한 참가자들이 다른 스크린으로 로그인한 참가자에 비해 20 % 정도 높은 창의성 평가를 받았다. 실험자들은 녹색과 빨간색, 회색 및 파란색 스크린을 비교해가면서 실험을 수행했는데 마찬가지로 녹색이 창의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실험자들은 우리 두뇌가 자연의 색인 녹색과 ‘성장’, ‘발전’, ‘생명’, ‘희망’ 등의 의미를 결합시킴으로써 창의성 향상에 도움을 준 것으로 설명하였다.
녹색의 심리학
녹색은 자연과 자연세계를 상징하는 색으로 평온, 행운, 건강 등과 같이 긍정적인 생각과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때로는 질투와 같은 부정적인 느낌으로도 해석되기도 한다. 녹색은 오랜 기간 동안 다산의 상징으로 인식되어 15세기에는 결혼 예복으로 사용되었다. 녹색은 안정을 주기 위한 장식에 사용되며, TV 출연자들도 긴장 완화를 위해 녹색 방에서 대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실제로 녹색은 긴장을 완화시켜주고 치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어두운 녹색 계열의 색이 그런 효과가 크다. 이런 현상은 녹색이 뇌하수체를 자극하여 근육의 이완을 유발하고 혈중 히스타민 수준을 증가시켜 알레르기 반응을 완화시키기 때문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녹색은 신호등에서처럼 직진의 의미와 함께 성장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 많은 기업들이 로고에 사용하는 색이다. 세계적 커피 전문점 체인인 ‘스타벅스’,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륨(British Petroleum, BP)’, 필기노트 앱 ‘에버노트(Evernote)’, 눈에 잘 들어오면서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검색창을 가진 포털사이트 ‘네이버’ 등이 그 예이다. 녹색은 감성적으로 긍정적인 색이며 파란색 다음으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이다. 자연 속에 가장 풍부하게 존재하는 색이기도 하며 사람들이 가장 민감하게 인식할 수 있는 색이기도 하다. 색체 심리학적으로는 균형과 조화의 색이며, 성장과 새로움 그리고 부활의 색이라고 한다. 세계인 모두에게 편안함과 성장의 의미로 다가가는 녹색이 지구를 하나로 연결하는 코드색이 되어 평화와 공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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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 뉴스룸 1
세계시장에 세아그룹의
위상을 알리다Wire &Tube Show 2022에 참가한 세아제강, 세아창원특수강, INOX TECH
전 세계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여러 산업 전시회가 재개되고 있다. 침체되었던 각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재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인데, 이러한 추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세아그룹 역시 국내외 주요 전시회에 참가해 제품과 기술력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세계시장에 세아를 알리기 위한 전략적인 행보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Wire &Tube Show 2022에 참가
지난 6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국제 와이어/케이블/튜브/파이프 업계 최대 전시회인 ‘Wire & Tube Show 2022’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Wire 부문은 약 53개국, Tube 부문은 약 57개국에서 각각 1,335개사, 1,277개사가 참여해 93,000m2 규모의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개최 때마다 와이어 및 튜브 산업분야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 전시회인 만큼 이번에도 분야별로 혁신적인 기술이 소개됐다. 뿐만 아니라 참가사들의 비전과 아이디어가 집약된 신제품들을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선보일 수 있었는데, 한국에서도 상당 수의 회사가 참여했고, 세아에서는 세아제강, 세아창원특수강, INOX TECH 등 3개 사가 참가했다. 주요 글로벌 강관제조업체와 수요처들이 참가 및 참관하는 전시회이다보니 각 계열사 모두 부스를 찾는 이들의 발길이 연신 이어졌다.
세아제강은 열성적으로 브랜드를 홍보해 신규 시장을 개척하며 거래처를 창출했고, 세아창원특수강은 주요 고객사와 추후 프로젝트 진행 방향에 대해 협의하면서 잠재 고객사를 발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INOX TECH 역시 제품 홍보는 물론 글로벌 시황을 파악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INOX TECH과 세아제강은 그간 계속해서 Wire &Tube Show 2022를 참가해 왔지만 코로나로 인해 무려 4년 만에 참가한 만큼 세계 시장동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무척이나 뜻깊은 시간이었다. 특히, 세아창원특수강은 여러 LNG 발전시설에 사용되는 부품들을 패키지로 제공 가능하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홍보했으며, 부스 방문객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Wire & Tube Show 2022는 세아의 기술력은 물론, 품질에 대한 자부심과 경쟁력을 세계시장에 알리는 천금같은 기회였다.
세계 최대 에어쇼 참가로 글로벌 경쟁력을 올리다
인재와 리더십을 강조한 양영주 대표이사의 기념사 이후, 사기 전달과 케이크 커팅 및 건배 제의가 이어졌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태성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 서니 21년 전 세아홀딩스가 설립되었을 때가 생각난다. 당시 세아홀딩스는 굉장히 작은 조직으로 시작했고, 이후 큰 성장을 거쳐 왔다”며 축사의 운을 뗐다. 이어 “세아베스틸지주 역시 출범을 하는 이 순간 이후로 많은 변화가 빠르게 생길 것이다. 임직원 여러분 모두가 그 변화의 주체가 되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제게 꿈이 있다면 세아베스틸지주를 자식과 가족 등 자신이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 그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바람으로만 그치지 않고, 꼭 그런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이태성 대표이사의 축사가 끝나자 임직원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축사가 끝난 후, 박성준 경영총괄은 개회사를 통해 “총괄직을 맡으며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머릿속에 가장 많이 떠오른 단어가 ‘리스펙티드(respected)’라는 단어였다. 존경받는 동료가 되고 싶고, 같이 일하고 싶은 동료가 되고 싶더라. 이렇게 존경받는 구성원들이 모인다면 세아베스틸지주는 존경받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존경받는 이들은 모두 가치가 있다. 세아베스틸지주도 가치 있는 회사가 되면 좋겠다. 세상에 도움을 주고, 도움이 되는 회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존경’과 ‘포부’의 메시지 안에서 세아베스틸지주 임직원은 모두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다. 활짝 웃는 임직원들의 얼굴에서 세아베스틸지주의 밝은 앞날이 보이는 듯 했다.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번 출범식은 세아베스틸지주가 더욱 비상할 것이라는 모두의 믿음과 함께 출범식은 마무리됐다.
미래 수소경제를 위한 도약, 2022 Investor Day 참가
국내 최대 민간 수소 협의체인 Korea H2 Business Summit이 개최한 ‘2022 인베스터 데이’ 에 세아창원특수강이 참가했다. Korea H2 Business Summit은 글로벌 수소 경제확대와 대한민국 기업들의 수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족한 공동 협의체로 현대자동차, SK, 포스코, 세아창원특수강 등 17개 국내 회원사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인베스터 데이’ 행사엔 국내외 공공기관 및 해외 기업의 고위급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축사로 시작해 IRENA(국제재생에너지기구)와 뉴욕주연기금(NYSCRF), 런던연기금(LGPS)에서 연설 및 강연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해외 에너지 기업 및 투자 금융사 임원들이 참석해 함께 미래 먹거리인 수소 사업의 현황과 비전에 대해 논의했는데 이 날, 세아창원특수강 이정훈 대표이사가 스테인리스 소재로 수소 생태계 수요에 대응하고 있는 세아창원특수강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수소 경제의 발전 가능성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탈탄소화에 대한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는 요즘, 과감한 투자와 기술력 확보에 매진하는 세아창원특수강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1) 세아항공방산소재 부스에 방문한 세아창원특수강 이정훈 대표
(2) 세아항공방산소재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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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 뉴스룸 2
중동시장 진출로
허브를 개척하다세아창원특수강, 아람코 합작법인 설립 완료
세아창원특수강이 중동시장에 진출하며, 중동의 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와 공동 투자한 합작법인 ‘세아걸프특수강 (SeAH Gulf Special Steel Industries (SGSI))’설립을 완료하며 중동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우디 최초의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튜브를 현지 생산하게 된 세아창원특수강은 신시장개척으로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겠다는 다짐을 전하고 있다.
중동과 신뢰로 손잡은 세아창원특수강
세아창원특수강이 세계 최대의 에너지· 화학회사인 ‘아람코(Aramco)’와 손을 잡았다. 사우디 아람코와 공동 투자한 합작법인 ‘SeAH Gulf Special Steel Industries (이하 SGSI)’설립을 완료하며 중동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 것이다. 지난 해 9월 세아창원특수강은 아람코가 대주주인 사우디산업투자공사(Dussur)와 사우디 현지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 튜브 공장 설립에 2억 3천만 달러(한화 약 2천 900억 원) 규모의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합작 법인 설립은 그 결실을 맺은 것으로 이를 통해 세아창원특수강의 행보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우디산업투자공사(Dussur)는 아람코와 사우디 국부펀드 ‘PIF’, 아람코의 자회사‘SABIC’이 100% 지분을 보유한 산업개발 전문 투자기관으로, 글로벌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투자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합작회사를 설립함으로써 지속가능하고 미래 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아람코는 세계 최대의 에너지· 화학회사인 만큼 함께 손잡을 협력사를 정할 때 그 기준이 매우 엄격한 것으로 유명하다. 세아창원특수강은 그러한 아람코로부터 수년에 걸쳐 스테인리스 계열 전 품목에 대해 벤더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오랜 시간에 걸친 신뢰관계가 있었기에 이번 현지 합작사 설립이라는 결실이 가능했으며, 실제 세아창원특수강은 2019년 스테인리스 계열 생산 제품에 대해 아람코로부터 벤더 인증을 마쳐 글로벌 기술력과 품질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사우디 최초의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튜브 공장
새롭게 설립한 법인 SGSI는 아람코가 사우디 동부 지역에 에너지 산업 국제 허브로 조성 중인 신도시 ‘King Salman Energy Park (S PARK)’ 내에 위치하고 있다. 사우디 최초의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 튜브 공장인 만큼 약 5만평의 넓은 부지에 연간 1만 7천 톤 규모의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 튜브 제품이 생산될 예정이다.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은 열처리를 통해 내식성을 향상시킨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오일· 가스· 석유화학 플랜트용으로 쓰이는데, 일반 강관보다 내압성과 내식성이 강하기에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다. 사우디 등 중동지역에서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공급이 부족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품목으로, 현지 생산이 시급하게 필요한 품목 1순위로 언급되곤 했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생산이 이뤄진다면 매우 높은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합작 법인 SGSI는 올해 4분기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상반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의 대규모 국책사업 프로젝트 지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 및 세아그룹이 보유한 폭넓은 철강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사우디 뿐만 아니라, 중동시장공략의 허브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팬데믹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신뢰 관계
사우디는 현재 ‘비전 2030’ 정책과 더불어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 시티 조성을 위한 네옴(Neom) 프로젝트, 수소 사업 등 국가 전반에 걸친 초대형 프로젝트들을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의 이러한 흐름에 맞춰 세아창원특수강 또한 합작투자법인의 지리적 이점 및 세아가 보유한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국책 사업 관련 수주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판로를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합작법인이 세아그룹의 중동지역 철강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를 걸고있다 . 아울러,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라는 글로벌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양사의 흔들림 없는 신뢰가 바탕이 되어 맺어진 이번 결실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세아창원특수강 홍상범 영업부문장은 “사우디 산업투자공사와의 합작법인 설립은 상호 간의 신뢰가 있었기에 이루어진 값진 결실”이라며 “이를 토대로 사우디의 경제· 산업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중동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보유한 ‘아람코’ 및 ‘사우디 산업투자공사’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세아그룹의 중동 허브를 개척하는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아창원특수강의 이번 합작 공장 건설은, 지난 2019 세아홀딩스와 아람코 양사간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MOU에 기반한 성과로, 앞으로도 양사간 견고한 협력을 기대해본다.
세아인이 되기 위한 지식과 가치관
3주차에는 온라인 비대면 교육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게더타운에서 진행됐다. 소그룹 활동으로 먼저 서로에게 주어진 과제를 수행한 신입사원들은 이후 김인아 강사로부터 <신입사원의 역할>에 대해 듣고
를 통해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퀴즈를 통해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 마지막 날인 4주차에는 세아윈드 정요성 팀장과 세아베스틸 김영환 팀장으로부터 ‘철강 기초’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정요성 팀장은 해상풍력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 해상풍력발전 시장에 대한 세아의 목표를 공유했다. 이어 김영환 팀장은 ‘철강이란 무엇인지, 용강을 만드는 방법과 철강재를 만드는 방법, 철강의 강화방법, 세아그룹에서 생산하는 주요제품과 용도’등 특수강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는 세아베스틸 김철희 대표와 함께하는 ‘CEO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 그동안 신입사원들이 세아에 대해 궁금했던 내용을 질문하고 이에 김철희 대표가 대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시간을 통해 회사와 신입사원의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캘리그라피 작가 송옥진 씨와 함께 ‘세아그룹의 구성원으로서 내일의 나에게 보내는 다짐 메세지(비전) 쓰기’라는 주제로 각자 자기만의 캘리그라피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의 비전을 자신의 손으로 쓰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신입 세아인들은 자신의 미래를 직접 머릿속에 그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이것을 글씨로 표현하는 과정 속에서 그 목표를 더욱 구체화할 수 있었다. 비전 캘리그라피 쓰기 후, 한 명 한 명 수료식을 진행한 후 2022 상반기 신입사원 교육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이번 교육은 신입사원들에게 회사생활에 적보다 수월하게 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활짝 웃으며 기념사진을 찍는 신입사원들의 표정에서 앞으로 세아에서 펼쳐질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비치는 듯했다. -
세아 뉴스룸 3
세아윈드, 영국 해상풍력
모노파일 공장 첫 삽 뜨다세아윈드(SeAH Wind)
세아제강지주의 자회사 세아윈드(SeAH Wind)가 영국 해상풍력 모노파일 제조 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지난 7월 7일(현지시간) 영국 티스사이드 프리포트(Teesside Freeport) 경제특별구역에서 착공식을 갖고 4억 파운드(약 6,235억 원) 규모의 모노파일 제조공장을 건설하는 작업을 공식화한 것이다.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이 장기화되고 국제유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세아윈드의 영국 해상풍력 모노파일 공장이 세아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드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모노파일 공장 건립 본격화
세아윈드는 해상풍력발전용 모노파일을 영국 현지에서 제조해 영국, EU, 북미 시장에 납품하는 사업을 수행할 계획으로, 이번 착공식을 통해 2024년까지 프리포트 경제특별구역 내 약 27,300평 규모의 모노파일 제조 공장 건립을 본격화 했다.
모노파일은 풍력발전기의 날개와 발전용 터빈을 떠받치는 하부구조물로, 육상과 달리 해상 모노파일은 수압과 파도, 부식 등 각종 변수를 견뎌야 하기에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당초 세아윈드는 영국 험버강 남쪽 에이블 해양 에너지 파크에 공장을 짓기로 했다가 지난 2월 노스요크셔 주 미들스브러 사우스 티스사이드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세아윈드의 모노파일 공장 이전은 영국 정부의 건설 계획서 승인을 받으면서 속도를 냈으며, 이후 이달 착공을 계획하며 부지공사에 돌입했다.
이번에 착공한 공장은 36만4,200㎡ 부지에 최대 너비 105m, 최대 길이 810m 규모(9만 3,324㎡)의 모노파일 제조 건물과 3,873㎡ 관리 사무실, 유지 보수 스테이션, 페인트 시설, 현장별 변전소 등이 자리한다.
세아윈드는 이곳에서 최대 길이 120m, 지름 15.5m, 무게 3,000톤에 이르는 모노파일을 연간 100~150개 생산할계획이다. 지난 11월, 세아윈드는 글로벌 해상풍력 발전 시장 1위인 덴마크 국영기업 오스테드로부터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사업인 영국 ‘혼시(Hornsea) 프로젝트’에 공급될 모노파일을 대거 수주했다. 세아윈드의 모노파일은 혼시 프로젝트 중 혼시3에 납품되며, 해당 구역은 최대 300기의 해상 풍력발전기가 설치돼 약 30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2.8GW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1) 세아윈드 착공식에서 축사 연설하는 이주성 사장
(2) 세아윈드 착공식 현장에 모인 주요 경영진 및 실무진
세아윈드의 세계를 향한 전초기지
한편, 착공식에는 콰시 크워텡 영국 산업에너지부 장관, 메리 래니건 레드카· 클리브랜드 자치구 의장, 밴 후첸티스밸리 시장,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 사장, 김태현 대표, 손성활 세아윈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주성 사장은 “세아윈드의 첫 번째 초대형 모노파일 공장 건설은 영국 정부의 친환경 산업혁명을 위한 이니셔티브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이곳은 세아제강지주가 풍력발전 기술로의 여정을 시작하는 데 완벽한 장소”라고 말했다.
밴 후첸 티스밸리 시장도 “세계에서 가장 큰 모노파일 독점 공장이 될 것이며, 티스워크(Teeswork)에 대한 이정표” 라고 말했다.
정요성 세아윈드 운영팀장은 “단순한 신사업 기회가 아닌 지역사회와 국가의 주요 정책을 실현하고 더 나아가 인류 사회에 공헌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세아의 비전을 잘 실현시킬 수 있는 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 너무나 영광스러운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영국 해상풍력 시장 내 모노파일 수요는 2023년부터 매년 200~300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세아윈드는 오스테드 공급을 발판삼아 향후 수주를 본격화 하여 단기적으로는 2027년까지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2030년 글로벌 1위 모노파일 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으로 세계를 향한 전초기지를 영국에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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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in 세아
세아제강의 ESG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약속”입니다세아베스틸지주 ESG팀
심각한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요구가 산업계 전반에 확대되어가고 있고 산업안전, 보건 등 사회 문제와 투명 경영에 관련된 이슈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는 요즘이다. 기업을 운영하면서 이런 시대적 기류와 사회적 분위기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다. 세아제강은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동참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실 내에 ESG추진팀을 신설, ESG 경영을 강화해가고 있다. 2022년 1월, 신설된 지 6개월여 만에 ‘ESG 전략 체계도’를 마련한 ESG추진팀. 그들을 만나 세아제강만의 ESG 경영전략과 세아제강 전 직원이 ESG 경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1) 팀의 신설 배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ESG추진팀
더 멀리 보기 위한 노력, ESG추진팀 신설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더 이상은 변화를 늦출 수 없다는 경각심 때문일까? 최근 BlackRock 등 글로벌 메이저 자산운용사와 각국 정부의 연기금, 공단들은 기업에 자본을 투자할 때 재무적 실적 외에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비재무적인 목표와 실적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때문인지 요즘 미디어에서는 ESG 경영을 선포하는 기업, ESG 경영사례에 대한 뉴스를 심심치 않게 만나 볼 수 있다.
세아제강 또한 이런 사회적 요구에 대응하고 근본적인 문제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올해 기존 경영기획팀 내의 ESG 파트를 지속가능경영실 내 ESG추진팀으로 승격하여 신설했다. ESG추진팀은 기술연구소로 입사하여 수출팀, 생산계획팀, 구매팀, 세아재팬 법인, 여신심사팀을 두루 거친 허명일 팀장을 필두로 경영기획팀, PT. SeAH Steel Indonesia, 성과관리팀, 전략기획팀에서 근무해 온 최민석 차장, 그리고 올해 입사하여 ESG추진팀에서 세아가족으로 첫 발을 내딛은 MZ 세대 김혜원 사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희 팀이 맡은 주요 역할은 ESG 경영체계 구축, ESG 핵심 이슈 관리, ESG 전략 기획을 포함한, 전반적인 ESG 관련 업무입니다. ESG는 미디어에서 수없이 언급하고는 있지만 손에 잘 잡히지 않는 개념이고 성과도 바로바로 눈에 띄는 분야가 아니에요. 때문에 저희 팀 모두는 ESG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을 추진해야 하는 어려움을 매일 겪고 있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팀이 신설된 지 얼마 되지 않아 ‘ESG 전략 체계도’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외 ESG 선도기업 및 철강 산업 내 선도기업의 ESG 경영을 분석, 벤치마킹하여 수립한 세아제강만의 ESG 중장기 전략인데요. 경영진께 보고한 후 승인 받은 만큼 이제는 세아제강 전 직원이 함께 공유하고 고민해야 하는 과제가 되었습니다. ESG 전략에 추진력이 생기려면 전사 차원에서의 움직임이 있어야 하니까요.” 허명일 팀장의 말이다.
ESG 경영을 위해 공유하고 싶은 비전
ESG 전략 체계도에는 그야말로 세아제강이 걸어가야 할 길, 공유해야 할 비전들이 자세히 나와 있다.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환경, 안전하고 공정한 사회,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라는 전략 방향 아래, 세아제강이 중점을 두어야 할 영역들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는 것이다. ESG추진팀은 이와 함께 사내 지속가능경영 표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약속’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픽토그램을 선보였다.
“녹색 나뭇잎의 이미지는 환경을 뜻하며 세아의 라이징커브를 새싹으로 형상화했습니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이미지는 사회를 나타낸 것이고요, 라이징커브와 넥타이를 조합해 준법 경영을 실천하는 세아인들을 표현했습니다.” 직접 픽토그램을 작업한 김혜원 사원의 설명처럼, 그림을 잘 보면 ESG추진팀이 생각하는 세아제강 ESG 경영의 미래지향점을 모두 이해할 수 있다.
ESG 전략 체계도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나서 이를 추진해가야 하는 입장에서 어려움은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 최민석 차장은 이렇게 말한다.
“ESG의 범위는 상당히 넓고 포괄적이에요. 때문에 원활한 ESG 경영을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죠. 소통이 잘 되려면 전 임직원들이 ESG 경영에 대한 인식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 저희 팀에서는 선도기업 조사 및 분석, 사외 교육과 각종 웨비나 참여, 미디어 뉴스 검색 등을 통해 관련 동향을 파악하여 격주 NEWS LETTER와 카드 뉴스에 담아세아웍스 게시판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 마음처럼 빠른 시간 내에 인식의 개선이 이뤄지는 것 같지는 않아요. 특히 지속가능보고서 작성을 위해서는 정량적, 정성적 데이터가 필요한데 자료 취합이 쉽지 않아요. 현업으로 바쁜 각 팀의 협조를 구하면서 미안할 때가 많죠. 반면에 임직원들이 조금씩이나마 ESG 경영에 대한 인식 개선을 보여줄 때는 엄청난 보람을 느낍니다. ESG 중장기전략이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준비하면서 저희는 명확하게 느끼게 되었거든요. ESG 경영이 회사의 경쟁력 강화에 확실히 기여한다는 것을요.”
철강산업은 온실가스 배출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어찌 보면 더더욱 ESG 경영이 필요한 산업이기도 하다. 현재는 ESG추진팀과 SHE기획팀 환경 파트, 포항공장 에너지 파트에서 환경 부문 평가 분석 및 대책 수립과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은 투명한 환경실적 공개를 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및 환경과 인체에 영향이 적은 녹색 상품 구매방침 수립이다. 물론 이제 시작 단계이기는 하지만 앞으로도 세아제강은 ESG 전략 체계도가 가리키는 방향대로다양한 실행방안들을 마련해갈 예정이다.
(2) ESG추진팀 NEWS LETTER
서로 소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며
ESG추진팀 업무를 맡은 지 이제 6개월여. 업무에 임하는 자세를 묻는 질문에 막내 김혜원 사원은 이렇게 답한다. “조직이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ESG의 메인 키워드에 맞춰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의사소통을 증진하고 조직의 가치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듯, 업무에 임하는 임직원 개개인의 태도에도 ‘지속가능한 발전’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팀원으로서 활발하고 건강한 소통과 상호작용을 추구하고, 개인적으로는 스스로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내기까지 꾸준히 노력하는 편이에요. 현 재 맡은 업무인 NEWS LETTER와 카드 뉴스 발행에도 이러한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최민석 차장은 이 업무를 하면 할수록 소통과 협업이 더욱 중요하게 느껴진다고 말한다.
“조직은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길 수 있잖아요?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소통하면 이런 갈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ESG 경영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임직원, 고객, 협력사, 공급사, 투자자, 지역사회, 정부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한데요. 제가 이해관계자의 하나인 지역사회와 관련된 일화를 하나 말씀드릴까요? 세아타워에 입주할 당시 최고경영자 故 이운형 회장께서는 임직원 구내식당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으셨어요. 주변 상인들을 고려하신 거죠. 저는 이것이야말로 ESG 경영에 부합되는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ESG 경영 철학이 내재되어 가는 걸까? 업무를 몇 개월하지 않았는데도 ESG 경영의 핵심 가치인 ‘지속가능’, ‘소통과 협업’, ‘투명, 윤리’ 등의 단어가 인터뷰 중에 자주 등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내에는 아직 ESG 경영에 대한 중요성을 실감하지 못하는 구성원들도 적지 않다. 그들은 어떻게 설득해 가야 할까?
“과거와는 달리 기업을 평가할 때는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비재무적인 ESG 성과를 중점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서는 ESG 성과의 중요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ESG 경영을 한 때 유행하는 경영기법이라 생각하면 안 됩니다. 경쟁사보다 한 발 먼저 대응하고 경쟁사가 움직이기 전에 ESG 경영을 정착시키면 ESG는 우리에게 위험이 아닌 새로운 기회로 다가올 것입니다.”
허명일 팀장의 말에 최민석 차장이 덧붙인다.
“현재는 공시나 평가 대응 수준의 ESG 경영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향후에는 본질적인 ESG 경영을 추진해가야 합니다. 전략 목표 설정을 통해 사업의 기회요인으로 활용하고 주요 의사결정에도 ESG 요소를 고려할 수 있어야 하는 거죠. 이를 위해서는 전 임직원의 ESG 경영 내재화가 필요합니다."
(3)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ESG추진팀을 이끌어 가는 허명일 팀장
미래 세대로부터 지구를 빌려쓰는 것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ESG 경영 관련 교육을 진행할 때마다 최민석 차장이 꼭 남기는 말이 있다. “최근 각종 미디어에는 ESG 관련 뉴스가 차고 넘치지만, 정작 ESG 성공 사례는 많지 않고 그럴싸하게 포장된 ESG 워싱만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ESG 경영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는 미래 세대에게 온전한 지구를, 우리가 경험했던 아름다운 이곳을 고스란히 돌려주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ESG라는 개념이 등장한 것은 한참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ESG 경영을 마케팅 수단이나 허상에 불과하다고 여기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기에 ESG추진팀은 더욱 분명한 목표와 실행력 있는 방법들로 세아제강의 ESG 경영을 만들어가려는 생각이다.
“세아제강의 ESG 경영의 지향점은 사람이 보이고, 오고가는 말이 정겹고, 오랜 시간 그곳에서 머무르며 사람들에게 안식과 평안함을 주는 ‘고향 마을 어귀의 오래된 느티나무’처럼 회사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ESG추진팀이 만들고자 하는 세아제강 ESG 경영 모습은 이러하다. 설명을 듣고 나니 그들이 꿈꾸는 ESG 경영 그리고 세아제강의 미래가 어떤 것인지 눈에 그려지는 것 같았다. ESG추진팀과 인터뷰를 하다 보니 머지않은 미래, 세아제강에 한 그루의 느티나무처럼 ESG 경영이 탄탄하게 자리 잡을 것임을 저절로 믿게 되었다. 어디선가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이 코끝에 상쾌하게 느껴졌다.
(4) 세아제강만의 ESG 경영 전략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ESG추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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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의 세아
잠재력 가득한 나라
인도시장을 개척하다SeAH Global India
각 주요기관들은 러-우 전쟁 등 글로벌 경제 여건의 변화를 반영해 2022년 글로벌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인 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나라, 바로 인도이다. SeAH Global India는 인도시장에 특수강 소재를 유통·판매하는 전문 거점으로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인도 시장 공급 확대를 추진해나가고 있다. SeAH Global India가 위치한 인도 첸나이 현지에서 근무 중인 서원규 법인장과 인터뷰를 나눠보았다.
인도 현지 법인 설립 1년
121년 만에 폭염을 맞고 있는 인도의 SeAH Global India(이하 SGIN)로부터 도착한 이메일. SeAH Global India 서원규 법인장은 담담한 어조의 문장으로 차근차근 현지의 이야기를 전했다.
“세아에서 근무한지 햇수로 6년차입니다. 입사 후 몇 달 안 돼 인도로 발령을 받았구요, 2021년 4월 2일 SGIN 법인 설립 이래 현재까지 법인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금속재료공학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세아베스틸에 입사했고 곧바로 SeAH Global India에 파견됐다. 그는 법인장으로서 인도지역 거점 확보와 신규 사업기회 창출을 위한 영업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더불어 인도 정세를 파악해 본사와 공유함으로써 인도 판매 전략수립을 지원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SGIN에는 서원규 법인장 외에 2명의 현지 직원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회계 및 총무, 자동차 부품회사인 GKN INDIA 향 공급자 재고관리(VMI) 서비스 수행을 위한 창고 관리 업무를 맡아 서원규 법인장을 돕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현지 직원 채용과 함께 기존에 계열사를 통해 진행해왔던 업무를 안정적으로 승계 받는 데 집중했습니다. 동시에 법인 업무 프로세스를 수립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죠.”
(1) SGIN 사무실 내부
(2) SGIN 직원들
인도 시장 판매 확대에 박차
설립 이래 사업의 기틀을 다져온 SGIN은 현재 본격적으로 인도시장에서 특수강 유통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인도는 안정적인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세계 2위 철강수요국으로 발돋움했습니다. 정부주도의 성장정책과 투자 및 인프라 확대로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연5%를 웃도는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죠. 특히 정체되어 있는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 중국 다음으로 높은 수요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2019년 글로벌 철강 수요 증가율은 1.3%에 그친 반면 인도는 7.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수강 시장 또한 전망이 밝다. 인도의 특수강 수요는 2035년 현재의 약 2배 수준인 천만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내수시장의 성장한계 및 경쟁심화를 극복하기 위한 세아의 ‘Beyond Korea’ 전략 실행과 ‘Next China’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의 상황이 맞물리고 있는 가운데, SGIN은 현지 특수강 영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 내수 제강사들은 중소형 플랜트를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습니다만, 최근에는 대형업체 중심의 M&A 그리고 해외 제강사와의 합작법인 설립으로 대형화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설비 여건상 220 mm 이상의 대형재 생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입재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저희 SGIN은 대형재를 중심으로 수요처를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품질이 중요시되는 베어링강 등의 프리미엄 시장 확대를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중입니다.”
(3) SGIN 창고
다이내믹한 나라에서 창출하는 새로운 성장동력
물론 지역적인 특수성과 문화 차이 때문에 어려움도 존재한다.
“개발도상국가라는 특성상 임금은 낮은 편이지만 그에 반해 이직률이 매우 높아 현지 직원과 용역업체 관리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세아베스틸이 그동안 이뤄온 성과와 미래의 비전을 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힘썼고, 그 덕분인지 아직까지 갑작스럽게 퇴사하는 직원 없이 함께 손발을 잘 맞춰나가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에 기인한 의식 차이를 극복해야 하고 또한 이를 본사에서 공감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부분도 또 하나의 애로사항이다. 또한 법인의 시스템을 갖춰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도상국이라는 특징상 중앙정부의 갑작스러운 정책 시행에 대처하는 부분도 쉽지 않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인도의 경제성장을 직접 체감할 수 있고, 그로 인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SGIN이 위치한 첸나이 근교 오로빌(Auroville)이라는 흥미로운 마을이 있는데요, 자본주의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전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이상주의적인 공동체도시입니다.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죠. 오로빌은 ‘동트는 새벽의 도시’라는 뜻으로 1988년 인도 국회에서 오로빌재단법이 통과되면서 특별자치권을 갖게 됐습니다. 이곳에 방문하게 되면 재즈콘서트와 요가 및 명상 클래스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경험할 수 있고 그 밖의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이내믹한 나라. 서원규 법인장은 가능성이 넘치는 인도에서 세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성장시켜나가고 있다.
(4) 오로빌 황금사원
(5) 자이푸르 하와마할
서원규 법인장이 전하는 인도는 지금
인도, 사상 첫 부족민 출신 대통령 탄생
최근 인도에서 최하층 부족민 출신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여당인 인도국민당(BIP) 소속 드라우파디 무르무 후보가 지난 7월 21일 득표율 64%로 제15대 대통령에 당선된 것입니다. 무르무 당선인은 카스트제도 밖의 1,000여 개 지방부족 중 인도 동부 오디샤 지역의 산탈 부족 출신으로 첫 부족민 출신 대통령이며, 프라티바파틸 대통령 이후 두 번째 여성대통령입니다. 의원내각제인 인도에서는 총리가 내각을 이끌며 실질적 권한을 행사하고 대통령은 헌법상 국가 원수로서 의전 등을 주로 수행하는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민 출신의 무르무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인도 내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으며, 1억 원주민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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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의 가치
소통과 협업으로
만든 스마트한 변화세아업적상 세아제강 은상 수상팀
집단 지성, 집단 창의성의 시대이다. 오늘날의 혁신은 한 명의 뛰어난 인재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진다. 세아제강 업적상 수상팀이 이룬 성과도 그 누구 한 명이라도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업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무엇을 바꿔야 할까, 생산성 향상을 위해 어떤 기술이 필요할까, 끊임없이 수요를 찾고 방법을 고민하고 기술로 구현해내기까지 한 뜻이 되어 달린 세아업적상 세아제강 은상 수상팀. 그들이 만든 ‘함께의 가치’ 속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들어봤다.
자동주행 기술을 적용한 장입 크레인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뭉친 어벤져스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계에도 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큰 도전인 동시에 발전의 기회이기도 하다.
세아제강은 JCOE강관에 있어서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아왔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품질의 원천은 우수한 설비와 기술력 그리고 이에 안주하지 않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노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저희는 각 팀에서 능력자들만 모아 결성된 어벤져스로 보시면 됩니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목표로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제조공정의 스마트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JCOE 장입 크레인과 클리너 공정에 무인화 기술을 적용하고 용접속도 향상을 달성한 세아제강 업적상 수상팀. 생산팀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기술 개선 업무를 담당해온 SMART 기술팀 김태우 과장은 하나의 목표를 위해 팀원 모두가 제 역할을 해냈기에 세아업적상 수상이 가능했다고 말한다. 그의 소개대로 세아제강 업적상 수상팀은 마블 영화 속 히어로들처럼 서로 다른 능력을 하나로 모아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첫 발을 잘 내딛은 것이 저희 팀의 업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존에 작업자가 직접 하던 반복작업을 협동로봇 개발을 통해 무인화, 즉, 자동화한 것인데요. 입측 콘베어부터 출측 콘베어 그리고 대차까지 시스템 전체를 자동화 했습니다. 우선 각 공정 및 구간 별 시스템의 구조와 논리를 파악하고, 환경에 맞게 시스템을 구축, 전기공사와 프로그램 수정, 시스템 구현 및 현장 적용, 현장 모니터링까지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모니터링을 통해 발견한 보완사항까지 마무리해 최종적으로 상용화했죠. 업적상 수상팀은 이제 해산됐지만 저희가 개발한 기술이 공장 전체의 스마트화에 기초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계측/제어 시스템 개발과 설비/공정 자동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SMART 기술팀 이현승 과장의 설명을 통해 세아제강 업적상 수상팀이 공적을 이루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지 어느 정도는 가늠할 수 있었다.
(1) 세아제강 업적상 수상팀은 팀원들의 소통과 협업이 있었기에 힘든 과정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2) 발상을 전환하고 고정관념을 탈피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예상치를 뛰어 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하는 세아제강 업적상 수상팀
집단지성으로 해결해낸 문제들
“이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었다. 무인으로 동작되기에 안전사고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에 업적상 수상팀은 사고 발생확률이 0 %에 근접할 때까지 시뮬레이션을 거듭하며 안전장치 및 안전회로를 구성했다.
또 하나의 숙제는 크레인 자동주행 기술 개발 중의 흔들림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었다. 장치 개발 및 개선을 담당하고 있는 SMART 기술팀 임재정 과장에게도 이 부분은 성과를 이루는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다. “크레인 주행을 무인화하는 과정에서 중량물의 흔들림을 제어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복합적인 문제들을 구분해 단순화시켰고 각각의 문제를 논문이나 기술자료 등을 찾아보며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힘들기도 했지만 재미있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중량물을 정확한 위치에 내려놓으려면 흔들림을 최소화해야 한다. 세아제강 업적상 수상팀은 진자운동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고 그 과정은 팀원들에게 큰 성취감을 안겨주었다.
용접속도 향상에 있어서는 속도와 품질 두 가지 이슈를 한 번에 잡는 것이 쉽지 않은 문제였다. 신소재/용접연구파트에서 연구개발을 해온 선행연구팀 김성진 대리도 “용접부의 품질과 용접속도 향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은 매운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발상을 전환하고 고정관념을 탈피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예상치를 뛰어 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업적상 수상 당시 신소재/용접연구파트에서 근무하던 박용규 과장은 이러한 공은 현장에서 근무하는 전문직 사원들의 경험에 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처음엔 책에서 배운 지식과 동종업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증속 조건을 찾으려 했었죠. 하지만 사용하는 장비와 환경이 다르고 사람도 다르다 보니 방법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글로 적힌 정보보다 현장의 경험이 더 필요한 상황이었죠. 결국 현재 용접라인의 주임을 맡고 있는 박영삼 사원의 역발상으로 조건을 수정해 안정화 방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3) 엣지밀러 설비를 가동하는 이승환 전문직사원
두려움과 우려를 극복하고 이룬 성과
이 모든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었다. “생산성과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일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일부 작업방법을 바꿔야 했고 그 과정에서 오해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만족스러운 성과가 나타나면서 자연스레 오해도 풀리더군요.” 박형우 대경공장장은 지금은 웃으며 말 할 수 있지만 마음고생을 겪기도 했다며 안도의 미소를 보였다. “시작 단계에서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했던 동료들이 개발이 끝난 뒤 ‘잘 되네!’ 라 고 한마디 해주셨을 때가 가장 뿌듯했습니다”. SMART 기술팀 임재정 과장도 주변의 우려가 만 족으로 바뀌었을 때 보람을 느꼈다며 지난 날을 회상했다.
팀원들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이 있었기에 세아제강 업적상 수상팀은 힘든 과정을 이겨낼 수 있었고, 세아제강 대경공장 직원들 모두의 협조 덕분에 훌륭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무언가를 바꾸고자 할 때, 현장의 도움 없이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테스트부터 안정화 기간까지 저희가 구상하는 것들을 실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신 오규섭 전문직 팀장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박용규 과장의 말이다. “전문직 팀장님을 비롯해 현장 선배님들의 덕분에 업적상을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받은 만큼 돌려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도움주신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더 성장하겠다고 말하는 대경공장 이승환 전문직사원이다. “설비보전팀 심주현 과장과 노극태 주임은 이번 성과의 숨은 공로자들입니다. 성과를 달성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죠.” 아무리 좋은 시스템을 구현했다 해도 결국 실제 기능을 수행하는 장비로 만들어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SMART 기술팀 이현승 과장을 비롯해 모든 팀원들은 현장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모두가 함께 만든 성과는 모두에게 혜택으로 되돌아 왔다. 그리고 이들의 경험은 앞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새로운 성과를 낳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성과를 이루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고정관념 탈피’였습니다. 앞으로도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꾸준한 열정으로 주어진 업무에 임한다면 더욱 큰 성과를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SMART 기술팀 김태우 과장의 격려의 말에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팀원들은 이런저런 생각이 스치는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한 팀으로 일할 수는 없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성과들을 만들어나갈 세아업적상 세아제강 은상 수상팀.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을 공유했기에 이들은 서로에게 성장의 원천이 될 것이다.
그들 덕분에 든든한 미래
마지막 질문으로 2022년의 남은 절반을 어떻게 보낼 계획인지 물었다. 3년 간 가지 못한 해외 여행을 가고 싶다는 김태우 과장, 체중 감량(-10kg)을 달성하겠다는 박용규 과장과 체중 증량(+10kg)이 목표라는 임재정 과장, 후배들의 성장을 돕겠다는 이현승 과장, 올해 상반기에는 실패했지만 하반기에는 꼭 금연에 성공하고 싶다는 김성진 대리. 사적인 계획이든 공적인 계획이든 지면을 통해 공개한 만큼 긍정적인 부담감을 갖고 꼭 이뤄내길 응원하며 세아제강 업적상 수상팀과의 인터뷰를 마쳤다.
‘가장 강한 종(種)이나 가장 똑똑한 종이 실아 남는 것이 아니다.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 살아남게 된다.’ 진화론으로 생물학 혁명을 가져온 찰스 다윈이 남긴 말이다. 현재의 상황이나 위치에 안주하고 변화를 거부한다면 어떤 생명체라도 어떤 조직이라도 도태되고 마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다.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방법으로 더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고민하고 협력하는 사람들. 이들이 있기에 세아제강의 미래는 믿음직스럽고 든든하다.
(4) 용접 설비를 점검중인 박영삼 전문직 사원
(5)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성과를 이뤄낸 세아제강 업적상 수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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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패밀리
우리 가족이 자라는 시간처럼
식물이 자라는 시간을 보는 일세아베스틸지주 컴플라이언스팀 김보람 과장 부부
아침부터 강한 태양이 내리쬐는 어느 주말, 세아베스틸지주 컴플라이언스팀 김보람 과장 부부는 초록 향이 물씬 풍기는 플랜트(plant) 공방에 들어섰다. 곳곳마다 초록의 식물들이 매끄러운 자태를 뽐내는 식물 공방에서 김보람 과장 부부는 오늘 경험할 하루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플랜트 (plant) 공방
계획파 아내, 실천파 남편의 공기정화 식물 분갈이
“안녕하세요, 저희가 제대로 찾아온 거 맞나요?” 폭염 속 무더위로 푹푹 찌던 주말의 한 날, 김보람 과장의 세 가족이 수줍게 플랜트 공방에 들어섰다. 환한 미소로 들어서는 엄마 김보람 과장, 듬직한 모습으로 함께한 아빠 박정범 씨,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는 다소 낯을 가리는 아들 박서진 군까지, 세 명의 가족이 공방에 들어서는 모습은 누가 봐도 다정하고 화목한 풍경이었다.
김보람 과장은 “오늘 식물들을 만나러 간다고 하니 서진이가 얼마나 기대한지 몰라요. 식물들에게 큰 집을 자기 손으로 선물할 거라면서, 어젯밤부터 오늘 할 식물체험 이야기뿐이었어요.”라며 설레는 표정으로 싱그러운 화분이 가득한 공방을 둘러보았다. 결혼한 지 약 5년이 되었다는 김보람 과장 부부는, 계획파 아내와 실천파 남편의 긍정적인 케미스트리로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저는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편이라 집안 살림이나 주말의 여가와 휴일의 여행 일정을 세우는 일을 주로 맡아서 하는 편이에요. 가족 행사의 기획담당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이를 양육할 때도 이러한 계획을 세워 그에 맞춰 육아를 하는 편이죠. 그러다 보니 아이에게 조금은 엄하게 규칙을 가르치는 편이에요. 그래도 아이와 놀아줄 때는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놀아주기 때문에 아이가 엄마를 무서워하지는 않아요. 오늘도 저의 이러한 성격으로 새로운 일을 기획하게 된 것 같아요. 가족 모두가 함께 새로운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회사에서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이렇게 신청을 하게 됐죠.” 아내의 제안에 남편 박정범 씨도 흔쾌히 화답을 했다고 한다. 김보람 과장은 “제가 계획을 세우는 기획파라면, 저희 남편은 움직이는 행동파”라며 “제가 ‘어떤 걸 해볼까’ 하고 제안하면, 이미 본인이 준비하고 있을 정도”라고 이야기했다.
“덕분에 오늘 이 체험도 수월하게 올 수 있던 것 같아요. 아이와 어떤 식물을 분갈이 할지 함께 정하는 것도 남편이 적극적으로 고민해줬거든요.”
환경과 우리를 별개로 나누기보다는 함께 가는 존재라고 생각하니 결국 모두에게 좋은 선택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고사리 손으로 심은 나만의 식물
본격적으로 시작된 식물 분갈이 시간. 분갈이를 하기에 앞서 식물에 대한 설명이 먼저 이어졌다. 오늘 식물 분갈이를 도와줄 브리스플랜트의 가드닝 전문가는 먼저 분갈이를 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분갈이를 하는 이유는 식물의 집이 작아졌기 때문이에요. 식물 집이 작아지면 식물이 더 클 수 있는 공간이 적어지니, 큰 집으로 옮긴다고 생각하면 되죠. 작은 화분 안에 뿌리가 꽉 차면 위로 영양분을 올려주지 못해요. 때문에 2~3년에 한 번씩은 분갈이 혹은 흙갈이를 해주면 좋습니다.”
가드닝 전문가의 설명을 집중해서 듣고 있던 김보람 과장 가족은 각자 원하는 식물을 하나씩 골랐다. 김보람 과장은 스파티필름, 아빠 박정범 씨는 후마타고사리, 아들 서진이는 테이블야자였다. 스파티필름은 넓은 잎을 가진 식물로, 공기정화식물 중에서도 비교적 키우기 쉽다. 일산화탄소와 암모니아 정화에 특히 좋을 뿐 아니라 직사광이 아닌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편이기에 화장실과 현관 등 식물의 위치를 조금씩 옮겨주면 좋다.
아빠 박정범 씨가 고른 후마타고사리는 먹는 고사리가 아닌 관상용 고사리로 독특한 뿌리가 포인트이며, 아들 서진이가 고른 테이블야자는 이름 그대로 테이블 위에 놓고 키우는 야자로, 나사(NASA)에서 선정한 공기정화식물이기도 하다. 엄마 김보람 과장이 고른 스파티필름과 달리 잎이 뾰족하다.
식물에 대한 설명을 한 차례 듣고 난 후, 드디어 분갈이를 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깨끗하게 살균된 배합 흙을 직접 삽으로 떠서 식물의 새 집이 될 토분에 담아주면 되었다. 식물의 위치를 잡느라 심혈을 기울이는 엄마와 아빠 옆에서, 서진이가 고사리 손으로 야무지게 흙을 퍼 화분 안에 깔끔하게 담았다. 한 줌도 흘리지 않고 야무지게 흙을 담는 모습을 보며 김보람 과장은 대견하고 기특하게 서진이를 바라보았다. “아이가 낯을 많이 가리고 조금 예민한 듯 하기도 한데, 이렇게 집중해 뭔가를 만든 것들을 참 좋아하더라고요. 침착하고 차분한 성격을 갖고 있어요. 덕분에 아이와 조용히 뭔가를 만드는 시간이 저희도 참 좋아요.”
공기정화식물로 더 깨끗해질 가족의 공간
평소에도 집 안에 식물을 키우며 식물들이 조금씩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을 가족 모두가 좋아한다는 김보람 과장은, “플랜테리어라는 말은 거창하지만 집에 화분이 제법 많다. 그렇게 식물들을 키우다보니, 좀 더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오늘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신혼 때 선물을 받은 몬스테라에는 ‘넙덕이’ 라는 이름을 지어줬어요. 이미 여러 화분으로 자손을 번창했죠. 아이가 유치원에서 체험용으로 가져온 씨앗에도 이름을 붙이고 매일 물을 주고 있어요. 무슨 씨앗인지 몰랐는데 아이가 ‘두붕화’ 라고 이름을 지어줬어요. 나중에 교재를 보니 무순이더라고요. 무순일 뿐인데도 이름을 붙여주고 흙에도 옮겨 심어주었더니 한 달 가까이 버티며 살고 있네요. 제가 아이에게 ‘화분에 물 주러가자’ 하면, 아이는 ‘맛있게 먹으렴’ 하면서 신나 해요. 저희 집에서 화분의 식물들은 인테리어라기보다 가족이자 친구인 것 같아요. 오늘 만든 화분에는 또 어떤 이름을 붙여줄 지 기대가 됩니다.” 박정범 씨는 서진이를 ‘아들 바보’다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식물을 키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환경 문제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는 김보람 과장 부부는 “환경보호에 대해 거창하게 접근 한다기 보다는 우리에게 좋은 선택을 하면 그것이 곧 환경에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릇에 남는 잔여세제는 우리에게도 안 좋은 거잖아요. 플라스틱 제품을 많이 쓰고 버리면 결국 미세 플라스틱이 어떻게든 우리에게 돌아오게 되고요.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제로웨이스트제품들을찾게됐고, 가능하면일회용기사용을줄이려고해요. 환경과우리를별개로나 누기보다는 함께 가는 존재라고 생각하니 결국 모두에게 좋은 선택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분갈이를 하다 보니, 어느 새 식물들은 큰 집을 새로 얻게 되었다. 자신이 직접 집을 옮겨준 식물들을 보며 즐거워하는 서진이를 보며 엄마 김보람 과장과 아빠인 박정범 씨 모두 뿌듯한 모습이었다.
각자의 집을 얻어 더 건강한 숨을 쉴 수 있게 된 식물들처럼, 가족 구성원 모두가 온전한 개개인으로 행복한 숨을 쉬며 건강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김보람 과장 부부. 아이에게도 엄마로서, 아빠로서만이 아니라 박정범, 김보람이라는 각자의 이름으로 꿈꾸고 그것을 이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다며, 아들도 멋지게 성장할 수 있는 가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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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여행
가장 제주다운 여기,
해녀 어멍들의 이야기를 꽃피우다해녀의 부엌
제주의 푸른 해안선을 따라 오르면, 파도가 철썩이는 부둣가에 낡은 어판장이 마중 나와 있다. 녹이 슨 철문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굳게 닫혀 있던 철문은 이제 여행자에게는 추억을, 해녀들에게는 자긍심을 선물하는 ‘해녀의 부엌’으로 새롭게 열렸다. 공연을 보고 식사를 할 수 있다는 특이점을 가진 이색 공간은 제주 로컬 브랜드의 핵심이 되었다. 제주에서만 접할 수 있는 제주 해녀의 이야기는 여행객들로 하여금 그 시절 물질을 해야만 살아낼 수 있었던 우리네 어머니들의 궂은 인생사를 마주하게 한다.
그 시절 제주 어멍들이 살아온 물질 인생을 담은 이야기
여름철 제주의 바다는 여느 바다보다 푸르름을 띤다. 종달리 해변을 지나 짭짤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려온 종달항 건너편 부둣가에는 낡은 2층 건물만이 우두커니 서 있다. 흰색 페인트가 벗겨진 채 여기저기 때가 탄 건물은 언뜻 보아서는 관광지라고 여겨지지 않을 정도다. 작게나마 붙은 ‘해녀의 부엌’이라는 철 간판 글자에 의지해, 용기 내어 철문을 열고 들어서니 허름한 외관과 달리 화려한 무대조명이 공간을 에워싸고 있다. 천장에 달린 금빛 샹들리에는 해녀가 주인공이라는 이름답게 초록 그물망에 뒤덮여 독특한 재미를 준다. 물질하는 해녀에게 있어 평생 짊어지고다녀야 하는 주황색 구덕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탈바꿈했다. 이름 석 자가 삐뚤빼뚤하게 쓰인 채 벽면에 붙은 구덕은 마치 제 주인을 찾아가라는 듯 존재감을 뽐낸다.
공연을 보고 식사를 한다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하루 2회의 공연이 진행되며, 예약 손님만 들어올 수 있다. 공연은 매회 만석을 이루고 있어 관광객이 몰려드는 성수기에는 한 달 전부터 예약을 잡아놓는 것이 그들만의 소리 없는 규칙이다.
누군가 공연장의 객석은 한 칸씩 나누어 팔걸이에 팔을 올린 채 얌전히 고개를 치켜들어 보아야 한다고 했던가. 여기서는 그저 기다란 테이블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공간이 주는 투박한 느낌 그대로, 들려오는 파도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이야기에 흠뻑 빠지면 된다. 객석이 소박하다고 하여 무대연출 또한 단순할 것이라는 예상은 공연 시작과 함께 사라지고 만다. 영상을 활용해 배경 막을 비춘무대는 분위기를 압도한다. 마치 제주의 밤바다에 앉아 별을 세듯 하염없이 빠져드는 느낌을 전한다.
경치 좋은 곳에서 사랑하는 이와 맛있는 음식을 먹는 소소한 행복은 비할 데가 없다. 공연이 막을 내리면 본격적인 식사가 시작된다. 뿔소라와 톳, 성게, 우뭇가사리로 개발한 제주 토속음식은 뷔페가 되어 원하는 만큼 즐길 수 있다. 비릿한 바다내음을 품어 더욱 맛깔스러워 보인다. 해녀의 애환이 담긴 이야기를 가슴 아리게 보고 난 뒤라서 일까, 정성으로 차린 제주 한 상에 따뜻함을 느끼는 손님들이 연일 줄을 잇는다.
해산물의 가치를 세계의 식탁 위로 올리다
새벽마다 시끄럽게 활기를 띠며 가격을 외쳐대던 어판장은 사라지고, 그 공간은 30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묵직한 철문으로 굳게 닫혀 방치되었다. 부둣가에 자리만 차지하던 낡은 어판장은 20대 청년인 김하원 대표(현 해녀의 부엌 대표)의 눈에 띄었다. 서울에서 예술대학을 다니며 연기를 전공한 김하원 대표는 제주 종달마을이 고향이다. 어업에 종사하시는 부모님을 통해 해녀가 채취한 톳이나 뿔소라의 가치가 국내 해산물 시장에서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그나마 수출량이 높은 일본에서도 자연산이 아닌 양식으로 취급받아 안타까운 상황에 이르렀다. 제주 해산물의 가치와 해녀의 존재 이유를 널리 알리고자 방안을 모색했다.
김하원 대표는 연극원 동기들과 손을 잡고 제주 해녀의 삶을 주제로 한 연극을 기획해나갔다. 일평생 물질을 해야 했던 그 시대의 딸이자, 아내이자, 엄마였던 해녀들의 이야기는 만들어 나갈수록 그녀에게 더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이런 마음이 통했을까. 30년 동안 굳게 닫힌 어판장의 철문처럼 우려 섞인 반대를 완강하게 표하던 어촌계 어르신과 고령의 해녀들은 그녀가 선보인 공연을 통해 “해녀가 되어 호사를 누린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직까지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렇다 할 사업모델조차 없는 첫 도전에 갈피를 잡지 못했던 해녀의 부엌은,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지난 2019년 여정을 시작했다. 공연 관람을 함께하는 다이닝 콘텐츠는 사업의 본 취지였던 뿔소라 유통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뿔소라는 연중 해녀가 채취하는 해산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주 수입원이 된다. 해녀의 부엌은 뿔소라의 유통가를 해결하기 위해 시중 판매가 보다 높은 가격으로 뿔소라를 사들이기도 하며,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해산물을 모두 다이닝 재료로 활용한다. 갓 따내어 올린 듯 신선한 뿔소라가 밥상에 올라올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자연을 더불어 사는 해녀 정신
제주 해녀 문화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정신에 대한 전승이 신비롭다. 욕심내지 말고, 숨이 남아 있을 때 올라와야 한다.’ 깊은 바닷속으로 들어가기 전 가슴에 새기는 말이다. 바닷속에서 오로지 집중력과 호흡에 의지해 헤엄치는 해녀는 기계의 도움이 없이 대자연인 바다와 독대를 청한다. 해녀 정신은 진행되는 공연에 빠질 수 없는 대사가 된다. 종달리 최고령 해녀인 권영희 해녀의 어머니 이야기를 다룬 연극 ‘어멍이 해녀’는 바다에서 가족을 잃고 홀로 물질을 하며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여자의 일생을 보여준다. “우리 딸 영희, 너 어멍(어머니)이 바당에(바다에) 들어가기 전에 한 말 기억햄시냐?(기억하느냐?)”
“어멍이 고랐주.(그랬죠.) 욕심내지 말고 숨 이실 때(있을때) 나오라구요.”
더 이상 해녀의 부엌은 단지 해산물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상업적 수단이 아니게 되었다. 자연과 더불어 상생하는 로컬 콘텐츠로 거듭난 해녀 문화는 세계로 뻗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해녀의 부엌은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경이로운 매력을 지닌 해녀 문화와 함께 세계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