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물성 (物性) 에서 찾은 통찰
PERSISTENT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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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기업이 만드는 세상의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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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영
나눔의 온기로
따스한 겨울
- 세아베스틸 업무지원팀 -
세아 뉴스룸1
‘안전’을 기원하는 힘찬 항해
-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벽화 프로젝트 -
함께의 가치
세아의 지속성장을 이뤄낸
2023년 세아업적상 수상팀의 기록 -
세계속의 세아
중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 POS-SeAH Steel Wire(Nantong) -
스페셜 뉴스
2024년 세아그룹 올해의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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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교양수업
호감형 언어로
호감형 직장인 되기 -
ESG는 지금
불평등 및 사회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CFD)
공식 출범
- 글. 이승규 다율ESG 대표 컨설턴트 -
에코 패밀리
크리스마스 풍경을 더 포근하게 해줄 가족만의 오너먼트
세아제강 구매2팀 도영원 과장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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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세아
작은 몸으로 사고 후유증과 싸우고 있는
유찬이에게 희망을 선물해 주세요 -
지구를 아끼는 여행
힙하고 착한 공간의 재생
속초 칠성조선소
과거 웹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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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기업이 만드는 세상의 온기
현대 사회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이 주도하는 시대지만,이러한 기술이 작동하고 발전하는 물리적 기반에는 여전히 철과 같은자원이 필수다.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새로운 가능성과 혁신을 이끌어낼 수는 있어도, 이를 실현하는 기반은 결국 철과 같은 물질적 자원에의존한다. 철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가교로서, 변함없는강도와 지속 가능한 특성으로 문명의 발전을 지탱해 오고 있다.철이 시대적 변화와 도전에 맞춰 끊임없이 적응하며 발전해왔듯이,기업도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과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특히 기술 혁신과 환경적과제에 직면한 오늘날의 기업들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신념과비전을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철학과 실천은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이해하고 공유하는 데 중요한의미를 지닌다.
글. 권영민 권영민인문학연구소장
사회와 환경을 위한 기업의 헌신
오늘날의 기업은 단순히 이윤을 추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과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경영자의 철학과 비전이 존재한다. 그들의 신념과 헌신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진다.
마이크로소프트, 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다
빌 게이츠의 경영 철학은 그의 어린 시절에서 비롯됐다. 13살 때 처음 컴퓨터를 접한 그는 기술이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당시 컴퓨터는 대단히 비싸고 접근성이 낮아 소수의 특권층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게이츠는 컴퓨터와 프로그래밍이 인간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고 믿었고, 이 신념은 그를 하버드대학교 중퇴 후 폴 앨런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모든 책상 위에 PC를”이라는 그의 비전은 기술을 대중화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정보와 기회를 제공하려는 그의 열망을 반영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 아니라, 디지털 격차해소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개발도상국에서는컴퓨터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과 성인들이 기술을 배우고, 이를 통해 더 나은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게이츠는 “기술은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기회와 가능성을 창출하는 힘을 가진다”고 강조하며, 기술은 도구를 넘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활용돼야 한다고주장했다.
그의 이러한 철학은 일회성 기부나 프로젝트로 끝나지 않았다.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삶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게이츠는 “우리에게 주어진 기술적 자원은 세상을 바꾸기 위한도구”라고 말하며, 기술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이루는 것이 그의 궁극적인목표임을 분명히 했다.
이본 쉬나드와 파타고니아, 지구를 지키기 위한 경영 철학
이본 쉬나드는 자연과 깊은 유대 속에서 자라며 환경 보호에 대한 철학을 형성했다. 1950년대, 그는 암벽 등반 장비의 부실함을 느끼고 직접 장비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파타고니아의 출발점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그는 자신이 만든 장비가 암벽을 손상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쉬나드는 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우리는 지구를 위해 사업을 한다”고 선언하며, 기업이 단순히이윤을 추구하는 존재를 넘어 지구와 사람들을 위한 책임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파타고니아는 ‘수리와 재사용(Worn Wear)’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오래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친환경 재료를활용해 생산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쉬나드는 기업이 환경과 공존하며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해야 한다고 믿었다.
그의 철학은 소비자와 기업이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자원은 지구에 흔적을 남긴다. 다음 세대를 위해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는 그의 말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환경 보호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파타고니아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구와 공존할 수 있는 경영 방식을 실현하며 소비자와 깊이 공감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지구를 위해 사업을 한다”고 선언하며, 기업이 단순히이윤을 추구하는 존재를 넘어 지구와 사람들을 위한 책임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파타고니아는 ‘수리와 재사용(Worn Wear)’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오래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친환경 재료를활용해 생산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쉬나드는 기업이 환경과 공존하며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해야 한다고 믿었다.그의 철학은 소비자와 기업이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자원은 지구에 흔적을 남긴다. 다음 세대를 위해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는 그의 말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환경 보호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파타고니아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구와 공존할 수 있는 경영 방식을 실현하며 소비자와 깊이 공감하고 있다.
온기가 만드는 지속 가능한 변화
빌 게이츠와 이본 쉬나드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했지만, 그들이 추구한 본질은 동일하다. 게이츠는 기술을 통해 장벽을 허물고 더 많은 사람에게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으며, 쉬나드는 지속 가능한 소비와 환경 보호를통해 지구와 공존하는 길을 개척하고자 했다. 이들의 여정은 단순한 이윤추구를 넘어, 자신들이 믿는 철학을 통해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만들어낸 사례다. 이러한 경영자의 철학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위한 기업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길을 걷는 기업들은 고객과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철이 오랜 시간 불 속에서 달궈지고 단련되며 더욱 강해지는 것처럼, 이러한 기업들은 변화와 도전 속에서 스스로를강화하고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나아가고 있다. 기업이 전하는 온기는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를 넘어 고객과 지역사회와의신뢰를 형성하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하트마 간디는 “변화를 원한다면 그 변화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책임 있는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변화에 앞장서며, 지역사회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간다.
또한, 헨리 포드는 “부는 목적이 아니라 결과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은 단순히 이윤을 쫓는 것을 넘어서, 사회적 가치와 책임을 실현할 때 더욱 큰 신뢰와 가치를 얻을 수 있다.
지속 가능한 경영을 지향하는 기업은 고객과 지역사회의 공감을 얻고, 함께 성장하는 연대의 힘을 만들어내는 데 중점을 둔다. 고객과 지역사회가함께하는 이 온기는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자, 세상을더 따뜻하고 지속 가능한 곳으로 변화시킨다.
온기를 전하는 기업 문화는 내부의 도덕적 의무일 뿐 아니라, 고객과 사회를 위한 진정성 있는 실천이자, 미래를 위한 약속이다. 이러한 기업들은철처럼 강하고 유연한 자세로,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이 여정에서 고객과 지역사회가 함께할 때,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변화는 한 걸음 더 가까워진다.
투영
나눔의 온기로
따스한 겨울- 세아베스틸 업무지원팀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것은 기업의 또 다른 역할이다. 건전한 사업 활동을 전개하며 기업이 속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을전파하는 기업은 지속 성장을 이어 나갈 수 있다.어김없이 찾아온 추위에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게 되는 이때, 올해의 마지막 <세아가족>에 이웃을 향한 나눔을 꾸준히실천하는 세아인들의 이야기를 담아보려 한다. 칭찬받지 못해도, 드러나지 않아도 묵묵히 나눔의 소신을 지켜온 사람들.세아베스틸 업무지원팀을 만나본다.
차곡차곡 쌓아온 기술력의 성과
업무지원팀의 특별한 미션세아베스틸 군상공장의 윤활유 같은 존재인 업무지원팀. 생산 활동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지만 시설관리, 총무, 서무 등 다른 부서들이 원활히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들의 역할이다.
“업무지원팀에는 특별한 임무가 한 가지 더 있는데, 바로 사회 공헌 활동입니다. 우리 팀에서 사내 동호회를 운영하면서 분기마다 김장이나 연탄 배달, 청소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함께 해왔는데, 이러한사회 공헌 활동을 회사 차원에서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별도의 업무 영역으로 편성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아베스틸은 군산 지역의 향토 기업으로서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기업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지역사회와의 다양한 상생 노력을 전개해왔다. 송효훈 팀장이 언급한 김장, 연탄 배달, 청소 봉사 이외에도배식 봉사, 저소득 가정 집수리 봉사, 보육원을 찾아가는 산타데이 행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고 있다.
직접 몸으로 하는 사회 공헌도 의미 있지만 경제적 지원 또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웃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다. 이에 세아베스틸은 매월 ‘임직원 희망 모금’과 ‘급여 끝전 모금’을 통해 군산 지역 내 사회복지 시설에 백미를 지원하고,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후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룹홈에서 생활하는 분들에게는 생필품과 생계비를 지원하는 한편,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에게장학금을 지원해 청소년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고 범죄 피해 가정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곳곳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자원순환을 통한 나눔 활동도 진행했다. 임직원들이 사용하지않는 물품을 기부하고 판매전을 개최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장학금과 전통문화 수업을 지원한 것이다.
이렇듯 업무지원팀은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의 나눔이 지역사회 곳곳에 전해질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발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1. 아름다운 공장을 만들어가는 업무지원팀 기능직 임직원
2. 저소득 가정 여름나기 물품 지원
모락모락 따스함이 피어나는 나눔의 추억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의 사회 공헌 활동을 총괄하는 것은 물론, 사내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솔선수범하는 업무지원팀. 이들에게 사회 공헌과 나눔은 업무의 일부분이지만 수치나 순위로 평가할 수 없는 의미 있는 행동이다.
“저소득 가정을 위한 집수리 봉사는 아이들 공부방을 고쳐주는 활동입니다. 그런데 현장을 방문해 보면 집안 환경이 굉장히 열악한 경우가 많아요. 다행히 직원 대부분이 엔지니어이고 전기기능사도 많다 보니, 노후 전기시설 교체나 개보수 작업까지 함께 해드리고 있어요.”
“한 번은 할머니가 손주 둘을 키우는 집에 갔는데, 난방 시설이 전혀 없더군요. 공부방 수리를 마친 뒤에도 발이 안 떨어져 온수매트와 온열 기구를 직접 구입해 전해드리고 왔습니다.”
어려운 가정을 방문할 때면 무엇이라도 더 해주고 싶다는 송효훈 팀장과 김성호 파트장. 자신들의 기술을 이웃을 위해 사용할 수 있어 보람이 크다는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직원들이다.강다빈 사원 또한 저소득 가정 집수리 봉사에 얽힌 따뜻한 기억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나눔에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주말, 팀원 모두 집수리 봉사활동에 참여했어요. 힘든 작업이었지만 가족들이 기뻐할 모습을 생각하며 모두 즐겁게 땀을 흘렸죠. 그리고 얼마 후 회사로 편지 한 통이 왔는데, 새로 단장된 공부방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는 아이의 글이었어요. 순간 팀원들 모두 아이의 순수한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지난 겨울, 코로나19로 3년 만에 진행한 산타데이 행사도 잊을 수 없다. 오랜만에 만난 아이들이 씩씩하게 자라준 모습에 대견함과 감사함을 느끼며, 선물을 받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는 팀원들이다.
“제가 2년 연속 산타 역할을 맡았는데, 배가 좀 나온 덕분인지 아이들이 저를 진짜 산타로 믿더군요. ‘메리 크리스마스!’ 하고 들어가면 아이들이 달려오는데, 그 맑은 눈빛들을 보는 순간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처음에는 휴일까지 이어지는 활동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다는 신경식 과장. 하지만 쉬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고 이웃을 만나면, 그 시간과 노력이 무엇보다 값지게 느껴진다는 그다.
김혜진 사원은 경로식당 배식 봉사에 참여했던 일을 언급하며 “어르신들만 계실 줄 알았는데 임산부와 아이들도 있어서 조금 놀란 적이 있어요. 하루에 한 끼밖에 드시지 못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만큼 우리가 주변을 더 세심히 살펴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라고 말한다.
나눔은 결코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나눔에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세아베스틸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나눔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세아베스틸 업무지원팀의 중요한 역할인지도 모른다.
진심을 담아, 꾸준하게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이 10여 년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던 데에는 비용과 인력 투자에 대한 기업 차원의 적극적인 의지가 있었음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1,300명의 임직원이 모금에 참여해 조성한 기금과, 이를 활용해 체계적으로 나눔 활동을 이어온 업무지원팀의 존재가 그 중심에 있었다. 업무지원팀은 그동안 진행했던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한 체계적인 문서화와 꼼꼼한 인수인계 덕분에 팀원 누가 사회 공헌 활동을 담당하더라도, 세아베스틸의 다양한 나눔 활동이 끊이지 않고 지속될 수 있었다고 한 목소리로 말한다.
“소외된 이웃을 돕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과정에서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동참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낍니다.”
김성호 파트장의 말에서 나눔은 주는 만큼 받는 것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낀다. 특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었다는 그의 말에 팀원들 모두 공감하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세아베스틸 업무지원팀은 기존의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하면서 ESG 경영과 연계한 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실제로, 군산시 경로당 LED 교체 사업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자원순환 캠페인과 같이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에 있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환경 보호 및 체육 활동 지원도 추진 중에 있다.
“다음 크리스마스 때는 산타클로스에 더해 루돌프 분장도 하면 어떨까요? 썰매도 가져가고요!”
인터뷰 도중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며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송효훈 팀장의 말과 함께 세아베스틸 업무지원팀과의 인터뷰는 웃음꽃 속에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누군가에게 미소를 전하는 것, 그 속에서 나 역시 행복해지는 것. 세아베스틸 업무지원팀의 모습에서 나눔의 단순한 의미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세아베스틸 업무지원팀이 말하는
“나눔이란...”5. 제품연구센터 업무에 있어 끈기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
세아 뉴스룸1
‘안전’을 기원하는 힘찬 항해
-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벽화 프로젝트
2018년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대형 단조 공장 외벽에 선보인 ‘북극곰과 소녀’ 작품을 시작으로, 노후화된 공간을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세아 그래피티 프로젝트’. 이번에는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안전 체험관 외벽이 새로운 무대가 됐다. 한국적 요소가 돋보이는 ‘세아 그래피티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작품을 소개한다.
다섯 번의 벽화 프로젝트
‘세아 그래피티 프로젝트’는 2018년 세아 브랜드 관리위원회 활동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한 작품을 위한 준비 과정에만 수개월이 걸리는 작업. 작가 선정부터 콘셉트 및 메시지 개발을 위해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뒤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손끝에서 마침내 그래피티 작품이 탄생한다.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은 2018년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대형 단조 공장 외벽에 그려진 ‘북극곰과 소녀’이다.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카메아 하다르(Kamea Hadar)가 참여한 이 작품은 더 늦기 전에 미래 세대를 위해 지구 온난화를 위한 행동을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2019년에는 세아제강 포항공장에 ‘파랑 앵무새의 깃털’을 선보였다. 아델 르노(Adele Renault)가 작업한 이 작품은멸종 위기에 처한 작은 파랑 앵무새의 깃털을 패턴화한 디자인으로, 환경과 조류 보호에 대한 의지와 경각심을 일깨웠다.2022년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복지관 외벽에는 ‘숲 속을 유영하는 고래’가 그려졌다. 이 작품은 2021년 세아 브랜드 필름 ‘We Are Changing’에 등장한 그래피티 이미지를 실제 작업으로 현실화한 것으로, ‘세아의 미래가 실현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2023년에는 세아제강 순천공장 폐수 처리장 외벽에 새로운 작품이 등장했다. 순천만 습지에 서식하는 보호종인 흑두루미 무리를 표현한 이 그래피티는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며 환경을 생각하는 세아의 마음을 표현했다.
안전 수호의 의미가 더해진 외벽
2024년 ‘세아 그래피티 프로젝트’는 올해 9월 개관한 세아 베스틸 군산공장 안전체험관 외벽에서 진행됐다.
이번 그래피티 작업에는 유관순 열사의 후손인 한국계 미국인 Dave Young Kim이 참여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벽화 전문가로 활동 중인 그는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국 문화와 역사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Dave Young Kim이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안전체험관 외벽에 완성한 작품에는 ‘안전’과 ‘보호’라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철갑을 두른 웅장하고 튼튼한 거북선을 중심으로, 군산공장의 안전을 굳건히 수호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또한 한국문화의 상징이자,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상징하는 오방색*을 적용해 ‘안전’과 ‘보호’라는 메시지를 더 의미 있게 전달하고 있다.
‘세아 그래피티 프로젝트’는 세아의 다양한 공간에 회화적 요소와 더불어 특별한 메시지를 담아내며, 직원은 물론 지역민들과 소통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동안의 결과물들이 그래왔듯이, 이번에 완성된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안전체험관의 그래피티 작품 역시 지역사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길 바란다. 앞으로도 ‘세아 그래피티 프로젝트’를 통해 더욱 의미 있는 작품들이 세아의 공간 곳곳에 등장하길 기대해 본다.
*오방색은 오행사상을 상징하는 다섯 가지 색으로, 각각의 색이 특정한 방위를 뜻한다는 점에서 ‘방(方)’이라는 말이 붙었다. 파랑은 동쪽, 빨강은 남쪽, 노랑은 중앙, 하양은 서쪽, 검정은 북쪽을 의미하며, 이는 오행사상에서 유래된 개념이다. 오방색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세계를 이해하는 상징적 체계를 담고 있다.
함께의 가치
세아의 지속성장을 이뤄낸
2023년 세아업적상 수상팀의 기록세아의 발전에 기여한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포상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나아가 직원들이 더 큰 성과를 도모할 수 있도록 마련된 세아업적상. 2023년에는 금상 한 팀과 은상 두 팀, 특별상 두 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함께의 가치’에서는 올해 세아가족을 통해 소개했던 2023년 세아업적상 수상팀들의 이야기를 되짚어보려 한다. 세아의 지속성장의 바탕을 만든 그들의 반가운 얼굴들을 지금 다시 만나본다.
혁신은 협력으로부터,
전기로의 SeRO운 길을 열다
[세아창원특수강 세아업적상 금상 수상팀]현재 철강업계는 ‘그린철강’을 지속 가능한 발전의 방향으로 삼아 체질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철강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의 일환으로 기존 고로 방식보다 탄소배출량이 적은 전기로 방식으로 공정을 전환하고 있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전기로의 탄소배출량을 더 줄일 수는 없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낸 사람들이 있다. 세아창원특수강 3제강팀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저산소 조업 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무산소 조업 기술인 ‘ECO-SeRO’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을 뿐만 아니라 탄소배출을 저감하여 세아창원특수강의 친환경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했다.
2022년 대비 무려 195억 원의 원가절감과 2018년 대비 24% 탄소배출량 저감이라는 효과를 가져온 ‘ECO-SeRO’ 개발 주역인 세아창원특수강 업적상 금상 수상팀. 그린(Green) 제강의 새로운 토대를 만들어가는 그들의 여정이 더욱 기대된다.
미래 에너지로의 전환,
친환경 Energy Transition 제품으로 앞당기다
[세아제강 세아업적상 은상 수상팀]국제사회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고, 세계 에너지 패러다임도 ‘2050 NET ZERO’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탄소중립, 수소사회를 향해 급변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 철강 기업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폭발적인 친환경 에너지 사용 증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운송관, 배송관, 강관 등의 설비투자와 함께 제품을 개발하는 것일 테다.
이를 위해 세아제강은 3년 전부터 프로젝트 팀을 꾸려 사업을 추진해왔다. 세아업적상 은상을 수상팀도 그중 하나다. 이들은 고압의 수송압력과 수소취성에 대한 저항성을 확보한 강관 수소 이송용 강관, CO2 누출을 철저히 방지하며 발생지에서 저장소까지 이송하는 CCUS 강관, 내부식성과 안전설계 기준이 높은 CS&CRA 강재가 금속학적으로 결합된 클래드 강관 등 친환경 Energy Transition 제품을 개발했다.
다년간의 연구 끝에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충족하며 친환경 Energy Transition 제품의 미래를 연 업적상 수상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부산물을 활용한 스크랩 대체재 개발,
탄소중립 시대의 활로를 열다
[세아베스틸 세아업적상 은상 수상팀]탄소중립은 현재 전 세계 시장이 요구하고 있는 필수적인 수출 조건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최근 국내외 철강사들은 고로 생산 방식을 지양하고 전기로 투자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문제는 여기에 사용되는 스크랩과 스크랩 대체재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정적 원료 수급에 갈증을 느꼈던 세아베스틸은 제강은 물론 압연, 정정 가공까지 많은 공정에서 스케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철 함량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활용 기술의 부재로 인해 스크랩 대비 10% 가격 수준에 머무르는 스케일에서 스크랩 대체재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세아베스틸 세아업적상 은상 수상팀은 바로 이 스케일에 탄소, 알루미늄, 규소 등의 환원제를 혼합해 전기로 투입이 가능한 조개탄 형태의 스크랩 대체제(BRM)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BRM의 연구 개발은 아직 진행 중이다. 현재 이들은 전기로 조업에 가능한 BRM 믹스 1세대, 경제성을 극대화한 BRM 2세대에 이어 에너지 소비량을 제로 수준까지 낮춘 BRM 3세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칠 줄 모르는 이들의 도전에 건투를 빈다.
정공법으로 이루어낸
확실한 위기 대응력다
[세아창원특수강 세아업적상 특별상 수상팀]제강, 압연, 단조 공정으로 생산된 봉강 소재를 열처리와 가공, 검사를 거쳐 고객이 원하는 제품으로 생산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세아창원특수강 세아업적상 특별상 수상팀. 2024년으로 예정된 STS봉강 반덤핑(Anti-dumping) 규제 해제는 이들이 넘어야 할 커다란 산이었고, 여러 선택지 중 정면 돌파를 택했다.
이들은 고정밀 제품에 대한 고객 요구를 만족시키고, 우주항공산업 및 수소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신규 수주를 창출하기 위해 소형봉강 제품의 가공 기술 혁신에 나섰다. 그 결과, 5개의 커터헤드가 고속으로 회전하며 가공하는 새로운 필링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제품의 품질은 높이고 원가는 낮추며 생산기간까지 단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숱한 시행착오와 수정을 반복한 끝에 거둔 이 성과는 세아창원특수강이 거대한 위기를 넘어설 수 있게 만들었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하겠다는 세아창원특수강 세아업적상 특별상 수상팀. 이들은 앞으로 마주할 수많은 문제들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슬기롭게 해결해나갈 것이다.
사업장 무재해 달성을 위
위험관리 체계를 문화로 내재화하
[세아항공방산소재 세아업적상 특별상 수상팀]철강 산업은 생산 작업 특성상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되는 분야다. 이 때문에 무재해 사업장은 경영진뿐만 아니라 전사 차원에서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이기도 하다.
세아항공방산소재 세아업적상 특별상 수상팀은 다양한 노력과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무재해 사업장 실현에 기여하며, 2023년 말 기준 943일 연속 무재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모든 작업자들이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고 안전하게 작업에 임할 수 있도록 작업 위험관리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설비별로 부착된 QR코드를 활용해 작업자들이 모바일로 안전 점검 결과나 위험 요소 등을 실시간 등록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안전 강화 활동으로 무재해 작업장 실현에 힘썼다.
세아항공방산소재 세아업적상 특별상 수상팀의 바람처럼 모든 작업자들이 출근할 때의 건강했던 모습으로 퇴근하기를, 입사할 때의 건강한 모습으로 은퇴하기를 온 마음을 다해 기원한다.
세계속의 세아
중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POS-SeAH Steel Wire(Nantong)
중국은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빠르게 자동차 산업 내수시장을 키워왔다. 2000년대 초 중국의 자동차 생산 판매량은 1천만 대 미만이었으나, 현재는 3천만 대 이상을 생산 및 판매할 만큼 성장했다. 전 세계적인 환경 규제 강화와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량 감소, 전자 IT 기업의 시장 진입 등 격변을 맞고 있는 이른바 ‘카마겟돈’ 속에서도 중국 자동차 산업은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POS-SeAH Steel Wire(Nantong)는 이러한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달려가고 있으며, 더 나아가 세아특수강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전환경설비팀
글로벌 부품 기업으로의 발돋움
POS-SeAH Steel Wire(Nantong)는 2007년 설립된 특수강 선재 가공회사로, 양쯔강 하류의 북쪽, 중국의 자동차 클러스터 중 하나인 장삼각주의 난퉁 개발구에 자리하고 있다.
POS-SeAH Steel Wire(Nantong)는 중국 자동차 산업의 중장기 성장에 주목하여, 자동차용 선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다. 세아특수강으로서는 중국 생산기지를 마련하고, 포스코그룹으로서는 중국 내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는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기에 두 회사의 합작회사 형태로 POS-SeAH Steel Wire(Nantong)가 출범했다.
2008년에 입사해 세아특수강 경영기획팀에서 회계 업무를 담당하다 2022년 POS-SeAH Steel Wire(Nantong)로 전보 발령을 받아 경영지원담당으로 근무 중인 송차호 주재원에게 POS-SeAH Steel Wire(Nantong)의 이모저모에 대해 들어 보았다.
“저희 법인에는 서태복 법인장님 이하 경영지원실, 생산관리실, 안전환경실, 영업마케팅실, 품질경영실 등 5개 실에서 주재원들을 포함한 116명의 세아 직원과 43명의 협력회사 직원들이 함께 근무하고 있습니다.”
단신부임으로 중국에 온 주재원들의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많은 도움을 준 팀장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송차호 주재원이다.
회사 구성원들 간 끈끈한 협동심이 빛을 발해 POS-SeAH Steel Wire(Nantong)는 설립 목표에 걸맞게 중국의 자동차 회사나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에 제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부품 소재 기업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POS-SeAH 정문
한번쯤 주춤할지라도, 결국엔 성장곡선
“POS-SeAH Steel Wire(Nantong)의 주력 제품은 냉간압조용 선재(CHQ Wire)와 봉강(CD Bar)이며, 90% 이상의 제품군이 자동차 제조 기업에서 최종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중 냉간압조용 선재(CHQ Wire)는 볼베어링에 들어가는 강구 제작에 필요한 베어링강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이 30%에 달합니다. 법인 규모에 비해 높은 편이죠.
”냉간압조용 선재(CHQ Wire) 베어링강 시장에서 POS-SeAH Steel Wire(Nantong)는 현지 제강사보다 우수한 품질의 소재를 바탕으로, 가공성이 까다로운 베어링강을 글로벌 고객이 요구하는 품질 수준에 맞춰 열처리 및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에 저품질, 저가로 시장을 공략하려는 중국 현지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봉강(CD Bar)은 자동차 조향장치 및 현가장치에 들어가는 부품 생산을 위한 재료인데, SeAH Automotive(Nantong), HL만도, 남양넥스모를 비롯한 중국 내 자동차 부품제조사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POS-SeAH Steel Wire(Nantong)는 2009년 정상 가동을 시작으로 2010년 3만 톤, 2014년 6만 톤, 2017년 7만 2천 톤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하지만 중국 사드 사태로 인한 반한 감정 문제 등이 현대·기아자동차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며, 2018년부터 판매량이 감소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베어링 제품의 지속적인 개발과 시장 개척을 통해 2021년에는 약 8만 톤을 판매했고, 올해는 법인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인 8만 7천 톤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POS-SeAH 정문
변화에 맞서 더 멀리, 더 높이
“현재 중국 정부에서는 전기자동차 시장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 자체 전기차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자동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던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은 POS-SeAH Steel Wire(Nantong)에 타격을 주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를 공략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자동차 부품사들에게 지속적으로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POS-SeAH Steel Wire(Nantong)는 제품을 고가 차량용과 저가 차량용으로 이원화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시장에서 POS-SeAH Steel Wire(Nantong)는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본사와 POS-SeAH Steel Wire(Tianjin), SeAH Automotive(Nantong), POS-SeAH Steel Wire(Thailand), SeAH Global Auto Tech(Mexico)와 협력을 통해 고수익 달성을 위해 달려나갈 것입니다.”
코로나 봉쇄 정책이 엄격했던 2022년, 난퉁에 부임해 외로운 시기를 보내기도 했지만 동료들 덕분에 잘 견딜 수 있었던 송차호 주재원. 그는 구성원들의 강한 협동심과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업무를 추진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며, POS-SeAH Steel Wire(Nantong)가 세아특수강의 성장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송차호 주재원이 전하는
난퉁 그리고 중국의 맛최난퉁은 제주보다 남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우리나라보다 고온 다습하고, 겨울에도 습도가 높아 기온 대비 춥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장삼각주에 위치한 만큼 공업화가 많이 진행된 곳이지만, 느리게 지나가는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장소들도 많습니다. 난퉁은 양쯔강에 인접해 담수어를 바탕으로 한 음식이 발달했으며, 음식이 맵지 않고 담백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중국 음식 ‘훠궈’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중국은 각 지방의 특산물에 맞춘 훠궈가 있습니다. 겨울이면 충칭은 물론 중국 전역에서 얼얼하고 매콤한 홍탕과 담백하고 시원한 청탕이 함께 있는 충칭훠궈를 삼삼오오 모여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홍탕에는 양고기, 소고기, 소내장 등 육류와 면을 데쳐 먹고, 청탕에는 다양한 채소를 데쳐 먹는데 매콤함과 담백함이 조화를 이뤄 기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홍탕은 육수가 아닌 기름을 바탕으로 만들기에 적당히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스페셜 뉴스
2024년세아그룹 올해의 NEWS
1. 세아윈드의 날개짓, 1.5조 원 규모 프로젝트 수주
세아제강지주의 해상 풍력 하부구조물 제조 법인 세아윈드가 스웨덴 국영 전력회사인 바텐폴(Vattenfall)社가 발주한 세계 최대 수준의 해상풍력발전 사업 ‘노퍽 뱅가드(Norfolk Vanguard) 프로젝트’에 약 1조 4,900억 원(약 9억 파운드) 규모의 XXL 모노파일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맺었다.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는 영국 남동부 해안에서 47km 떨어진 지역에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세아윈드는 최대 외경 11미터, 중량 2,250톤, 길이 95미터의 XXL 규격 해상풍력 모노파일 하부구조물을 2027년 연말까지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에 순차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세아윈드는 작년 ‘혼시3(Hornsea3)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금번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공장 완공 후 향후 3년간의 생산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2. 한번쯤 주춤할지라도, 결국엔 성장곡선
세아홀딩스가 국내 기업 최초로 세계적인 기업윤리연구소 글로벌 리더 에티스피어(Ethisphere)에서 주관하는 ‘2024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 중 하나에 선정됐다. 에티스피어는 윤리경영 관행의 기준을 정의하고 발전시키는 재단으로, 2006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들을 선정해오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 평가는 에티스피어의 윤리 지수(Ethics QuotientⓇ) 분석에 기반한 △윤리문화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ESG) 관행 △윤리 및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다양성, 평등 및 포용 △강력한 가치 사슬을 지원하는 계획 등 240개 이상의 질문으로 구성돼 있다.
세아홀딩스가 국내 최초로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 중 하나에 선정된 것은 성숙한 윤리 문화를 만들어가는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해온 결과로, 세아홀딩스는 앞으로도 강도 높은 준법·윤리경영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3. 세아그룹, ‘와이어 앤 튜브 2024’ 참가
세아그룹이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철강 전시회 ‘와이어 앤 튜브(Wire and Tube) 2024’에 그룹 통합으로 참가해 다양한 수요 산업에 대한 기술 역량을 홍보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세아그룹은 세아제강,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특수강, 이녹스텍(INOX TECH), CTC 등 5개사가 참가해 그룹 통합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 내에는 심리스 정밀관, 니켈 클래드 강관, CHQ 선재 등 오일&가스 및 수소, 우주·항공 산업 전반에 적용되는 철강 소재 제품들이 전시됐으며, 폭넓은 세아그룹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홍보했다.
특히, 독일에 영업 사무소가 위치한 세아창원특수강과 이탈리아의 특수관 생산 법인 이녹스텍(INOX TECH)은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마케팅에 나서기도 했다. 세아그룹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수요 산업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4. 미국 특수합금 생산 법인 SST 설립
세아베스틸지주는 미국 내 투자법인 세아글로벌홀딩스(SeAH Global Holdings, Inc)와 특수합금 생산법인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SeAH Superalloy Technologies, LLC)를 설립하고, 향후 2년간 미국 현지 내 특수합금 생산 공장 준공을 위해 세아창원특수강과 공동으로 약 2,1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특수합금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의 생산 설비 구축 및 운영 등 프로젝트 전반을 주관할 계획이다.
세아베스틸지주의 미국 특수합금 생산 거점이 될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는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연간 6,000톤 규모의 특수합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북미 특수합금 생산법인 설립을 통해 발전 및 플랜트 등 특수합금의 주요 수요 시장뿐 아니라, 항공·우주, 석유화학 등 신규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5. 세아탁구단 출범
세아가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남자 실업 탁구단을 창단했다. 지난 9월 11일, 세아타워 오디토리움에서는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유남규 한국실업탁구연맹 부회장 등 탁구계 관계자들과 세아그룹 임직원 약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아탁구단 창단식이 열렸다.
‘세아탁구단’은 초대 사령탑으로 前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 출신 정영식 감독을 선임했으며, ‘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만 총 4개의 메달을 수확한 대한민국 남자 국가대표팀 에이스 장우진을 영입하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외에도 지난 6월 양수부터 대한탁구협회가 위탁 운영해온 KGC 인삼공사 남자 탁구단 소속이었던 정상은, 정성원, 장민혁, 한도윤, 이호윤(‘25년 1월 입단 예정) 등 전도 유망한 젊은 선수들이 합류했다.세아그룹은 앞으로도 유소년·청소년 엘리트 탁구 선수 육성 프로그램 ‘세아아카데미’를 통해 대한민국 탁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해 나갈 방침이다.
6.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안전체험관 준공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은 중대 재해 발생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안전체험관을 건립, 지난 9월 3일 개관했다.
지상 2층 약 495㎡ 규모의 안전체험관은 사고 방지를 위해 필요한 안전 수칙과 산업안전보건법의 주요 내용을 집중적으로 배우고 동료들과 함께 안전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특수강 생산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최근 3년간의 재해 유형 분석과 직원 대상 공모를 거쳐 개발된 ‘고소작업 체험’, ‘지게차 체험’, ‘크레인 체험’ 등 10개의 콘텐츠를 통해 체험 효과를 극대화한 공간이다.각 코너에는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어 체험자들이 QR코드로 교육 여부를 등록하면, 전산 시스템을 통해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해당 콘텐츠와 관련된 안전정보, 체험 과정, 사고사례 동영상을 시청 후 체험에 임할 수 있다. 모든 과정을 마친 뒤에는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는데, 이 내용 또한 전산에 자동 등록된다. 키오스크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교육 효과 분석 및 향후 콘텐츠와 시스템 개선에 활용되며 세아베스틸의 안전정책 수립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7. 사업 통합 시너지 창출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 마련
세아그룹은 사업 통합과 시너지 창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월 1일, 세아특수강은 자동차 부품 가공사업을 영위하는 완전 자회사 세아메탈을 흡수합병했다. 세아특수강은 이번 세아메탈과의 합병으로 특수강 소재부터 부품 가공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본 합병으로 세아특수강은 소재 및 부품 가공 일원화 체제 구축을 통한 사업 경쟁력 확보, 미래 특수강 시장 성장 기반 마련, 조직 운영 및 미래 투자 효율성 극대화 등의 합병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세아제강지주는 구조관 사업 전문 유통법인 에스에스아이케이(SSIK) 및 구조관 제조법인 동아스틸을 세아제강으로 통합하는 구조관 사업 재편을 추진 중이다. 최근 중국산 구조관 제품의 대량 유입으로 시장 출혈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세아제강지주는 구조관 사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수립을 위해 작년부터 사업 시너지 확보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왔다. 이번 세아제강으로의 구조관 사업 통합은 자체 구조관 사업 시너지 확대뿐만 아니라, 국내 구조관 업계 경쟁력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8. 그린 철강을 위한 기반 마련
세아그룹은 그린 철강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며, 글로벌 환경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먼저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이 특수강 제품에 대해 글로벌 환경성적표지(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 EPD) 인증을 획득했다. 세아베스틸은 탄소합금강 각재·선재·환봉 등 3개 특수강 제품군에 대해 일괄 인증을 받았으며, 세아창원특수강은 스테인리스(STS) 강 선재·환봉·평강·강관을 비롯해 공구강 환봉·평강, 특수합금강 선재·환봉 등 총 10개 특수강 제품군의 EPD 인증을 획득했다. 양사는 전기로 운영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주원료인 철스크랩 및 부산물 재활용 등 다양한 탄소저감 활동들에 대해 스웨덴 환경연구기관 ‘EPD International’로부터 신뢰성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세아베스틸은 SK E&S와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 신재생에너지를 20년간 장기 공급받기로 했다. 본 계약을 통해 SK E&S로부터 공급받게 되는 태양광 발전 10MW급, 연평균 11,680MWh 수준의 신재생에너지는 세아베스틸 연간 총 전력 사용량의 1~2%에 해당하는 규모다. 세아베스틸은 2030년 탄소 배출량 12% 감축 및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원을 지속해서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세아특수강은 3월 특수강 제품에 대해 국내 환경성적표지(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 EPD) 인증을 획득했다. 세아특수강은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관리 및 공정 운영 최적화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불량률 감소를 통한 수율 향상, 철스크랩 및 폐기물 재활용 등 다양한 탄소저감 활동들에 대해 EPD로부터 신뢰성 높은 평가를 받았다.
9. 다양한 ‘성장’ 관련 연간 사내 캠페인 전개
세아는 임직원들의 ‘성장’에 대한 사내 담론을 형성하고 확대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성장’ 관련 사내 캠페인을 전개했다.
세아는 올해 시작과 함께 2024 브랜드 필름 ‘FLY, CHANGE AND GROW’를 론칭,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철강 제조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변신(change)과 성장(grow)에 대한 메시지를 공유했다.
지난 9월에는 세아 임직원의 성장을 응원하는 “내 성장 치트키는 ◯◯◯!” 이벤트가 진행됐다. 세아 임직원이 회사나 일상 혹은 개인적인 도전 속에서 자신의 성장에 도움을 준 ‘치트키’와 그 경험을 공유한 뒤, 추첨을 통해 총 101명의 세아인에게 ‘Growth Kit’를 제공한 것이다.
또한 세아타워에 3D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을 적용한 옥외 광고를 선보이며, 임직원들과 함께 성장하고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전달했다.
10.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다양한 CSR 활동 전개
세아는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많은 것이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은 것일 수 있음을 공유하고자 ‘세아랑 배·프 하자’ 캠페인을 실시했다. 올해 진행한 활동은 ‘배리어프리 자막 만들기’로, 50명의 봉사활동 참가자들이 자막 제작 프로그램을 통해 약 2분씩 할당된 구간의 자막을 온라인으로 상세히 작성했으며, 사회적 기업 오롯플래닛은 완성된 자막을 영화에 입혔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지난 10월 15일 서울 농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영화 상영회가 개최됐다. 학생들은 세아인들이 제작한 배리어프리 자막을 통해 더욱 생생하게 작품을 감상했다.
지난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세아는 그룹 환경 캠페인 ‘Re:Paper’를 전개했다. 세아인들이 수거한 약 500여 개의 폐박스를 모아 사회적 기업과 연계해 ‘종이 캔버스’로 업사이클 작업을 거쳐 ‘우리집에서 실천하는 지구를 지키는 습관’을 주제로 사생 대회를 개최한 것. 올해 진행한 환경 캠페인은 환경적 효과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한편, 세아베스틸지주는 각당복지재단 및 서울특별시 자립지원전담기관과 함께 자립준비청년의 건강한 성장과 사회적 지지 체계 구축을 위해 ‘세아 볼런티움 캠핑’을 추진하고 있다. 참가자들에게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자립과 성장을 위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세아 볼런티움 캠핑’은 올해 5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세아 임직원과 각당복지재단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들의 사회적 성장에 기여할 예정이다.
수술과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하는 ‘나눔세아 캠페인’은 올해도 이어진다. 올해는 추락사고로 뇌손상, 강직성 사지마비성 뇌성마비 등을 앓고 있는 유찬이의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한 사내 모금을 진행할 예정이다.
직장인 교양수업
호감형 언어로
호감형 직장인 되기인간은 사회적 존재다.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관계 속에서 만족을 얻는다. 가족, 학교, 또래 집단, 동호회, 종교 단체, 직장 등 우리가 속한 집단은 다양하고, 우리는 그 안에서 관계를 이루며 목적을 달성한다. 그 목적은 안정적인 삶일 수도 있고 유대감이나 즐거움, 이윤, 성취감일 수도 있다. 그런데 직장에서의 관계는 단순하지 않다. 공적인 면과 사적인 면이 공존하기에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실수를 범하기 쉽다. 직장 내 의사소통, 직장 내 언어에 대해 한 번쯤 고민하고 종종 점검이 필요한 이유다.
생각보다 꽤 중요한 언어 능력
남녀가 만나다 헤어지면 상대의 외모보다 표정과 목소리, 말투가 더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그만큼 언어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직장에서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일을 통해 관계를 맺은 사람을 평가할 때, 핵심적인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은 바로 언어다.
여기서 말하는 언어란 ‘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목소리의 톤과 높낮이, 표정, 몸짓 등 다양한 요소들이 속한다.만약 직장에서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있거나, 조직에서 더 인정받고 싶다면 업무 능력에 앞서 본인의 언어 능력을 먼저 돌아보는 것이 좋다.
권위적 언어는 지양!
직장에서 대화할 때 선생님이 되려는 욕심을 내려놓는 것이 중요하다.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말투로 상대를 통제하거나 자신이 우위에 서려는 마음을 버리자. 이는 지시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직장 내 엄연히 지위가 존재하지만, 상명하복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상사가 청유형으로 말한다고 해서 이를 가볍게 여기며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부하직원은 없다.
자신의 경험에 기반해 본인 생각만이 옳다고 주장하거나 타인을 비판하는 말 역시 피해야 한다. “나 때는 말이야”가 암묵적으로 깔린 채, 자신의 경험을 유일한 판단의 근거로 한 말은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
조언을 하고 싶다면, 상대방에게 꼭 필요한 말인지 먼저 생각해보자. 조언은 상대방을 위한 것이지, 나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필터링 없이 툭 내뱉은 조언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자세하지만 명료하게!
불필요한 말을 길게 하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 질문할 때는 원하는 정보를 명확히 표현하고, 대답할 때는 상대가 궁금해하는 핵심만 간결하게 전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거래처 미팅에서 성과가 있었나요?”라는 질문에 “원래 지난주에 미팅을 하기로 했는데 일정이 연기돼서요. 그래서 어제 방문했는데 담당자가 자리에 없어서…”와 같이 과도한 설명을 덧붙이는 것은 상대방의 시간을 빼앗을 뿐이다. 상대가 원하는 대답을 줄 수 없는 상황이더라도, 우선 있는 그대로 답변한 후 중간 과정이나 배경은 그 이후에 설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애매한 어조도 상대방의 혼란을 가중시켜 일의 효율을 떨어뜨린다. 간혹 의문형으로 업무를 전달하는 사람을 볼 수 있는데, “그 테스트는 꼭 해야 할까요?”라는 말은 “하자는 거야? 말자는 거야? 이번에 해보고 지켜보자는 건가?”와 같은 또 다른 질문을 부를 뿐이다. 하고 싶은 얘기를 가급적 단순한 형태로, 충분한 정보를 담아 전달하는 연습을 해보자. 가정에서도 간장을 사오라고 말할 때 간장 종류와 브랜드, 용량까지 알려주지 않으면 피곤한 일이 생긴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내가 주인공이 될 필요는 없다!
언어는 의사소통, 즉 주고받는 것이다. 대화 속에서 ‘내가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욕구를 자제하자.
가끔 상대가 말하는 도중에 말을 끊고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사람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태도는 소통할 의사가 없다는 인상을 주며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만든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상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은 후에 해도 늦지 않다.
상대가 말하는 동안에는 ‘당신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표현해야 한다. 눈을 맞추고, 끄덕이고, 웃어주는 등 상황에 적절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리액션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보자.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종종 실수를 하게 되고 질책을 들어야 하는 상황도 벌어진다. 이때 고개를 끄덕이면서 듣는 사람과 고개를 꼿꼿이 세우고 듣는 사람이 있다면, 상대의 피드백은 확연히 다를 것이다.
상대의 말이 끝난 후에는 질문을 통해 관심을 표현해보자. 이러한 피드백 과정이 있을 때 대화는 유연하게 이어지며, 불필요한 침묵의 공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언어 능력의 바탕에는 ‘공감’이 있다. 공감은 단순히 타인의 감정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함께 느끼고 이를 표현함으로써 감정을 공유하는 활동이다. 공감 능력을 갖춘 사람들은 서로 협력하며 어려운 일을 극복할 수 있게 하고 일의 성과를 만들어낸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직장 내 관계에서도 마음이 전해지는 언어가 필요하다. 공감에 기초한 호감형 언어 능력을 갖추자. 이 또한 노력으로 가능한 영역이다. 작은 변화가 쌓이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음을 기억하며, 오늘부터 조금씩 실천해 보자.
ESG는 지금
불평등 및 사회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CFD)
공식 출범
- 글. 이승규 다율ESG 대표 컨설턴트
자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보르헤 브렌데(Borge Brende) 회장은 “기후위기는 인류가 당면한 최대 장기 위험”이라며 “행동하는 데 드는 비용보다 행동하지 않는 데 따르는 비용이 훨씬 더 크다”라고 경고했다. 즉, 기후위기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최대 리스크로, 대응 행동을 하지 않으면 더 큰 재앙은 불 보듯 뻔하며, 이러한 재앙이 도래하기 전에 신속하고 단호한 기후 행동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계경제포럼이 2022년 발표한 ‘2022년 글로벌 리스크 리포트’에 따르면 앞으로 10년간 전 세계가 맞닥뜨리게 될 10대 리스크 가운데 절반이 환경(기후변화 대응 실패, 극단적 기상현상, 생물 다양성 손실과 생태계 붕괴, 인간의 환경 파괴, 천연 자원 위기)과 관련돼 있다. 이러한 기후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글로벌 차원에서 기후 위기 및 자연 생태계 붕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가 시작됐다.
출처: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2021 Status Report (TCFD, 2021)
ESG 경영 핵심 지표, TCFD와 TNFD
2015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설립한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기후 관련 재무 공개 태스크포스)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 정보 공개 글로벌 협의체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시 기업의 재무 리스크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기업이 기후 위기를 식별, 평가, 관리하도록 하는 글로벌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이후 2017년 TCFD는 지배구조, 전략, 리스크 관리, 목표·지표 영역을 기준으로 기후변화 관련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는 11개의 자발적 권고사항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후 생물 다양성 손실과 생태계 파괴(산림 벌채 중단, 해양 쓰레기 투기 및 불법 야생동물 남획 등)에 대한 기업의 리스크 관리 및 정보 공개를 위한 국제적 움직임이 시작됐다. 생물 다양성 손실과 생태계 파괴는 곧 재무적 위험으로 이어지며, 이러한 리스크를 해결하고 생물 다양성을 복원하기 위해 금융 투자를 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또한, 생물 다양성 손실과 생태계 파괴 예방을 위해 2021년 세계환경의 날인 6월 5일에는 TNFD(Task 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자연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태스크)가 출범했다. TNFD는 출범 후 생물 다양성 및 자연 자본에 관한 정보 공시 가이드라인 개발에 착수했으며, 2023년 9월 ‘자연 관련 리스크 관리 및 공시’ 최종 권고안을 공개했다.
<TISFD 장기 목표>
① 사회 및 불평등 관련 영향, 종속성, 위험 및 기회에 대한 식별, 평가 및 보고 강화를 위한 단기 목표
② 자발적이고 의무적인 표준 및 법률에 권고사항을 포함하고, 사회적 및 불평등 관련 영향, 종속성, 위험 및 기회에 대한 보고의 글로벌 조화를 촉진하며, 전 세계 관할권에 걸쳐 기업 및 금융 기관의 권고 사항 채택을 촉진하기 위한 중기 목표
③ 기업 및 금융기관이 민간 부문과 불평등 및 사회 관련 문제에 대한 정보 공유를 통해 문제를 개선하고 관련 금융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추가적인 책임 메커니즘을 제공하기 위한 장기 목표
기업의 TISFD 대응
향후 TISFD는 사람 간, 사람과 기관 간의 분열을 줄이는 등 사회적 안정성을 재건하고, 민주적 절차와 제도에 대한 반발을 줄이며,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보다 공평한 결과를 제공하고, 모든 사람이 근로자, 혁신가 또는 비즈니스 소유자이자 경제 주체로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해 혁신과 생산성을 높이도록 기업과 금융기관에 TISFD 권고안 이행을 강력히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TISFD 권고안을 이행하려는 기업은 실질 이행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이는 지난 호 주제인 ‘공급망 실사 대응’과 거의 일맥상통한다. ‘TISFD 가이드라인’은 결국 사회 불평등 해결을 위한 이행 조치 시행을 권고하는 지침이며, 이를 위해 기업은 내부 이해관계자(임직원)뿐만 아니라 외부 이해관계자(협력사, 정부기관, NGO, 지역주민 등)에 대한 차별과 불평등 발생을 사전에 인지하고, 관리, 통제, 모니터링, 결과 분석을 꾸준히 이행해야 한다. 즉, 강제노동, 아동노동, 고용 형태에 따른 차별 등 노동 측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 리스크를 주기적으로 관리하며, 이러한 리스크를 관리할 방침, 목표, 세부 추진계획을 설정해야 한다. 그리고 추진계획대로 이행하며 정기적인 모니터링 및 성과 측정으로 불평등 리스크를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SG의 가장 큰 축인 ‘환경 및 인권’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환경과 인권 리스크 관리는 ‘공급망 대응’뿐만 아니라 ‘TCFD, TNFD, TISFD 권고안 이행’의 핵심 요소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출처: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2021 Status Report (TCFD, 2021)
에코 패밀리
크리스마스 풍경을 더 포근하게 해줄
가족만의 오너먼트- 세아제강 구매2팀 도영원 과장 가족
11월의 첫 주말, 겉옷이 필요 없을 만큼 포근한 날씨가 도영원 과장의 가족 나들이를 도와주는 듯했다. 10살, 8살의 두 아들은 밖에서 뛰어놀기 좋아하고 곤충이나 양서류 같은 생물 관찰을 즐겨 주말이면 야외로 나가는 편이지만, 오늘은 조금 색다른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곧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다는 예보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 도영원 과장 가족의 하루를 스케치해 본다.
반가웠던 ‘에코 패밀리’ 출연 소식
아내에게는 한없이 다정다감한 애처가 남편이자, 아이들에게는 친구 같으면서도 군기반장 역할을 하는 아빠 도영원 과장. 온 가족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명일동 요리사 루피’ 엄마 이수진 씨. 책임감 있고 성실한 바른생활 어린이 은성이와, 창의적인 생각으로 가끔 가족을 놀라게 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유성이까지. 이번 ‘에코 패밀리’의 주인공이 된 가족은 색다른 경험에 대한 기대를 안고 암사동의 한 공방에 들어섰다.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내와 상의 후 바로 수락했습니다. 자연학교, 수목원, 자연사박물관, 미술관, 연극과 공연 등 평소에도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는데, 이번 ‘에코 패밀리’ 코너 참여 소식에 예상대로 가족 모두 좋아했어요.”
특히 사보에 나온다는 말에 아이들이 무척 신기해했다고 덧붙이는 도영원 과장. 그의 말을 듣고 있던 아내 이수진 씨도 이번 ‘에코 패밀리’ 출연에 가족의 기대가 컸다고 말한다.
“그동안 가족이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해봤어요. 초콜릿이나 피자 같은 쿠킹 클래스도 많이 들었고, 도자기 만들기나 곤충 모형 만들기 같은 체험도 다양하게 해봤죠. 그런 우리 가족에게 ‘에코 패밀리’는 또 하나의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아 반가웠어요.”
게다가 사보 출연을 통해 예쁜 가족사진도 남길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미소 짓는 수진 씨다.
이들 가족은 오늘 위빙 공예를 체험해 보기로 했다. ‘위빙 공예’란 틀에 경사실을 걸고 그 사이에 위사실을 엮어 직물을 만드는 것으로, 오늘은 쓰고 남은 자투리 실을 활용해 위빙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자투리 실로 완성하는 트리 장식
위빙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만들기의 첫 단계는 실 고르기. 보기만 해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알록달록한 실뭉치들을 살펴보는 형제의 표정은 진지함 그 자체였다. “우리 어떤 색으로 만들어볼까? 그 색도 멋있겠는데!” 자칭 곰돌이를 닮았다는 도영원 과장의 푸근한 목소리에 한층 더 따뜻해진 분위기. 엄마 수진 씨의 상냥한 눈웃음에 꼬마 상남자 형제의 입꼬리도 살짝 올라간다.
취향에 따라 털실을 고른 뒤, 본격적인 위빙에 들어간 가족. 커다란 나무 바늘에 털실을 걸고 네모난 직조틀 위에서 한 줄 한 줄 꿰어가며 촘촘하게 직물을 만들어 나간다.
“이렇게 한 줄이 끝난 다음에는 빗질을 해줘야 튼튼하게 만들 수 있어요.” 실에 주는 힘과 빗질하는 방식에 따라 완성품의 모양이 달라진다는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가족은 중간중간 모양을 살펴 가며 바느질을 이어간다. 아이들도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방법을 익혀가는 모습이었다. 한 줄을 다 꿴 뒤 실을 쭉 당겨 매듭을 짓고, 그렇게 십여 번을 반복해 한 층이 완성되면 양쪽 가장자리에서 두 줄씩 빼는 방식으로 3개의 삼각형이 겹쳐진 나무 형태를 만들어 간다.
가끔 실이 엉키거나 매듭이 마음대로 안 될 때는 입을 삐죽이기도 하지만 “그래, 이제 쭉 당겨! 오, 잘 하는데!” 아빠의 폭풍 칭찬에 금세 기분이 좋아지는 막내다.
아이들을 도와주느라 정작 자신의 트리 만들기 속도가 조금 뒤처진 도영원 과장. 이번에는 수진 씨가 나서서 남편의 트리 완성을 도와준다.
그렇게 삼각형 세 개가 층층이 쌓인 나무 형태가 완성되자, 꼭대기에 구슬을 달고 여러 색의 털실로 장식을 더하니 깜찍한 크리스마스트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위빙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네 개를 테이블 위에 나란히 올려놓으니, 이들 가족이 보낼 따뜻한 크리스마스 파티가 자연스럽게 연상된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환경을 아끼는 마음
“우리 부부의 결혼 스토리는 조금 특별해요. 제 아버지와 아내가 먼저 알게 됐는데, 아들을 소개해 주고 싶다며 아버지가 먼저 프러포즈를 하셨죠. 그렇게 만난 우리는 2주에 한 번씩 만나며 장거리 연애를 이어오다, 항상 함께 있고 싶다는 생각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두 눈에 사랑이 가득한 도영원 과장은 특별했던 첫 만남이 애틋한 연애로, 축복스러운 결혼으로 이어졌고, 은성이와 유성이라는 소중한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이 완성됐다고 이야기한다.
주중에는 각자 바쁜 일상을 보내느라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적지만, 주말이면 온전히 함께 보고 듣고 느끼는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는 가족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생물을 관찰하러 박물관이나 수목원, 자연학교 등을 자주 찾곤 해요. 자연학교에서 연못에 사는 장구애비나 잠자리 애벌레, 물자라 같은 수생 곤충을 관찰하는 것을 무척 좋아하죠. 직접 산이나 들로 나가 관찰하기도 하고요.”
도영원 과장은 주말마다 아이들과 생물을 관찰하러 다니다 보니, 자연의 소중함을 더욱 깊이 느끼게 됐다고 말한다.
“우리 집에서는 식초를 다양하게 활용해요. 빨래할 때 섬유 유연제 대신 식초를 넣고, 전자레인지를 소독하거나 과일과 채소를 씻을 때도 사용하죠. 식재료는 필요한 만큼만 구입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분리수거도 철저하게 하고 있어요.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면역력의 중요성을 많이 느끼는데, 면역력은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잖아요. 결국 자연 환경을 잘 보존해야 사람도 질병에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진 씨의 말에 도영원 과장도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 아이들, 그리고 다음 세대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물려줘야겠다는 마음, 당장 나에게 편한 선택 대신 인류와 지구에게 이로운 방법을 선택하려는 마음이 탄소중립을 향한 첫 걸음일지 모른다.
그런 건강한 마음을 가진 도영원 과장 가족의 올해 크리스마스트리를 상상해 본다. 네 개의 위빙 장식이 다정하게 걸린 풍경은 더없이 포근하고 따스할 것 같다.
나눔 세아
작은 몸으로 사고 후유증과
싸우고 있는 유찬이에게
희망을 선물해 주세요수술과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하는 ‘나눔세아 캠페인’. 올해는 추락 사고로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유찬이를 위해 마음을 모아보려 합니다. 건강하게 자라던 유찬이가 한순간의 사고로 움직이는 것도 말하는 것도 힘들어진 지금, 가족은 힘겨운 마음을 추스르며 재활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힘겹게 희망의 끈을 붙잡고 있는 유찬이 가족에게, 세아의 관심과 응원이 큰 힘을 실어 줄 수 있습니다.
추락사고로 일상을 잃어버린 아이
유찬이(만 5세)는 다른 또래 아이들처럼 정상적인 발달을 하던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작년 초 갑작스럽게 아파트 8층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고, 미만성 뇌 손상, 뇌출혈, 절구 골절, 간손상, 강직성 사지마비 등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의사는 너무나도 큰 부상으로 인해 유찬이가 식물인간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당시 유찬이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눈만 겨우 뜰 수 있는 상태였죠. 심지어 동공 반응도 느렸습니다. 동공은 빛에 반응하여 반사적으로 빠르게 작아지거나 커지는데, 그조차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유찬이에게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1년 6개월간의 꾸준한 치료와 재활로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졌고, 네발로 기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조금씩 일어설 수도 있게 됐죠. 하지만 연하곤란(삼킴장애)으로 인해 물을 마실 수 없어 수분 보급 젤리를 통해 수분 섭취를 하며, 강직이 심해 팔다리 사용이 자유롭지 않고, 대소변을 가릴 수 없어 기저귀로 생활하는 등 타인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등받이 없는 의자에는 혼자 앉아 있지 못하고, 호흡이 짧아 원활한 의사소통도 힘듭니다.
유찬이의 치료를 위해 부모님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세 곳의 대학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고 평일에는 재활병원 낮병동에서 재활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리, 작업, 연하, 로봇, 언어, 및 수치료 등 회복을 위해 다양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젓가락으로 블록을 잡아 컵에 넣는 연습, 같은 모양이나 같은 색깔의 블록을 찾는 연습 등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종일 치료를 받습니다. 완전히 일어서기 위한 보행 연습도 열심히 이어가고 있죠.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아야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에 부모님은 절실한 마음으로 유찬이의 재활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가족의 소망에 빛을 비춰주세요
사고 후 1년 6개월 만에 유찬이가 처음 한 말은 “아”였습니 다. 이후로도 몇 개월간 “아”로 모든 의사 표현을 했고, 한참 후에야 “엄마”, “아니”를 말하기 시작했죠. 최악의 상황 속에서 조금씩 회복을 하고 있는 대견한 유찬이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원 사업이 암이나 백혈병 및 희귀질환에 국한돼 후원금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며, 특히 중증외상환자 산정특례는 단 30일만 적용되기에 평생 재활을 이어가야 하는 유찬이에게는 실효성이 적습니다.
유찬이 아버지는 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광주에 있는 회사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고, 어머니는 재활병원이 있는 파주에서 지내며 모든 일상을 유찬이의 치료에 맞춰 생활하고 있습니다. 재활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월 800만 원의 막대한 의료비로 인해 앞으로 얼마나 더 치료를 지속할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함께 뛰어놀던 유치원 친구들은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고 있지만, 유찬이는 사고 이후로 유치원 대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재활치료를 위해 병원을 가는 것이 일상이 됐습니다. 입버릇처럼 “걷고 싶다”, “걷게 해주세요”라고 말하는 유찬이. 어린이집 친구들과 소풍 갔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어린이집에 가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엄마 아빠의 마음은 안타까움에 무너져 내립니다.
주말이면 아빠에게 하루 종일 책을 읽어달라고 할 정도로 책을 좋아하는 유찬이. 그날의 사고만 아니었다면 마음껏 밖에서 뛰어놀았을 유찬이를 생각하면 금세 눈물이 차오릅니다.
엄마 아빠의 바람은 유찬이가 독립보행을 하며 다른 사람들과 어려움 없이 의사소통할 수 있을 만큼 회복하는 것입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꾸준한 재활로 기적을 이루어낸 유찬이가 용기를 잃지 않고 완전히 일어서 걸을 수 있도록, 큰 사고를 겪은 만큼 앞으로는 무탈하게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세아가족의 마음을 모아주세요. 유찬이의 손을 잡아주세요.
<나눔 세아> 유찬이 후원 방법
QR 코드 후원
1. QR 코드를 찍어 나눔세아 사이트 접속
2. ‘후원 종류’ 선택 후 ‘후원자 정보’ 입력
3. ‘후원금 결제’ 클릭
지정 계좌 후원
국민은행
479037-01-017335
(사)홀트아동복지회
1. 기부금 영수증은 후원금 입금 날짜에 따라 2024년 혹은 2025년 영수증으로 발급됩니다.
(2024년 12월 31일까지 신청할 경우 올해 연말정산에 포함됩니다.)2. 홀트아동복지회 계좌로 직접 후원금을 이체하는 경우, 기부금 영수증 발급은 홀트아동복지회 나눔기획팀 옥지희 책임(02-331-7144) 또는 withholt@holt.or.kr로 문의해 주세요.
3. 후원금 영수증 발급 외에 전반적인 캠페인이 궁금하시면 세아홀딩스 커뮤니케이션실에 문의해 주세요.
지구를 아끼는 여행
힙하고 착한 공간의 재생
- 속초 칠성조선소
‘힙하다’는 말이 일상 표현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취향을 저격하는 멋진 것, 매력적인 무언가를 봤을 때 우리는 힙하다고 한다. 사람들은 힙한 옷, 힙한 음악, 힙한 장소를 찾고 즐긴다. 그중에서 예스럽고 오래된 것을 찾기란 어렵지 않은 일이다. 전통적이거나 빈티지, 레트로와 같은 오래된 요소를 재해석하고 즐기는 트렌드가 바로 ‘힙하다’는 개념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무조건 새로운 것만 선호하던 경향이 이렇게 바뀐 것은 환경을 위해 아주 반가운 일이다. 속초의 칠성조선소도 그런 곳이다. 쓸모를 다해 버려지고 방치됐던 이곳은 지금 많은 사람이 모이고 즐기는 힙한 장소로 다시 태어났다. 과거의 역사는 현재의 콘텐츠가 되고, 그 흔적들은 감각적인 이미지가 되어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그 힙한 공간으로 찾아가 본다.
빈티지 감성 가득한 동네
한때 속초 여행하면 설악산과 해수욕장부터 떠올렸다. 그러나 요즘 속초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다. 뉴트로 감성을 품은 여행 스팟들이 속초를 힙한 여행지로 탈바꿈시키며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동명동 역시 그런 매력을 지닌 대표적인 동네다.
한때 동명동은 속초역과 버스터미널이 있어 유동 인구가 많고 상권이 발달한 번화가였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며 쇠락해갔다. 빈집이 늘어나고 거리의 인적도 뜸해졌다. 그랬던 곳이 지역 상인들을 비롯한 민간 주도로 골목상권 살리기가 이어지며 다시 활기를 찾았다. 빈티지 감성의 뉴트로 트렌드가 더해지며 힙한 거리로 변신한 것이다.
이 거리에서 핫플로 꼽히는 곳은 ‘소호259’, ‘문우당서점’, ‘완벽한 날들’이다.
어둡고 적막이 흐르던 시외버스터미널 뒷골목, 소호거리에 터 잡은 ‘소호259’는 도시 재생이라는 목적 아래 생겨났다. 게스트하우스와 유스호스텔, 카페, 스튜디오 그리고 ‘고구마 쌀롱’이라는 문화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요가, 로컬 여행 같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소호259’는 초기 기획 의도와 같이 생생한 프로그램들로 소호거리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문우당서림’과 ‘완벽한 날들’도 동명동의 명물이다. 거리에서 서점이 사라져가는 현실과는 달리 지역민과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에서도 북토크, 강연,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주인장 추천 도서를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바다 위의 비행
속초 여행이라면 바다가 빠질 수 없다. 칠성조선소 지척의 속초해수욕장은 연간 1,800명의 속초 관광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장소다. 청호동, 조양동, 대포동까지 총연장 2km의 백사장을 즐길 수 있고 소나무 숲과 공원,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어 자연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속초해수욕장은 일출 명소로도 꼽힌다. 속초8경 중 하나인 조도와 그 뒤편으로 떠오르는 해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많은 출사객들이 찾는다.속초해수욕장에는 또 하나의 속초 명물이 있다. 런던아이를 떠오르게 하는 속초의 대관람차 ‘속초아이(Sokcho eye)’다. 탁 트인 해변에 우뚝 솟은 높이 65m의 이 거대한 구조물은 탄생과 동시에 속초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국내 유일의 해변에 위치한 대관람차라는 특별함 또한 ‘속초아이’의 유명세를 이끌었다.
알록달록한 36개의 관람차가 거대한 원을 그리며 회전하는 동안 관광객들은 속초해수욕장부터 동명항, 속초 시내, 아바이마을 그리고 설악산까지 감상할 수 있다. 천장과 바닥을 제외한 모든 벽면이 투명 아크릴로 제작된 관람차가 아파트 22층 높이의 정점에 이르면 웬만한 놀이기구 못지않은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내부에 설치된 소파, 테이블, 조명, 블루투스 스피커 등은 15분의 관람 시간을 안락하게 만들어준다.
특히, 해 질 무렵 ‘속초아이’에서의 비행은 무척 황홀하다. 나만의 공간에서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감상하는 일몰의 장엄함이 전율을 일으킨다. 그리고 자연의 위대함을 상기시킨다. 인공물은 자연의 일부로 존재할 때 아름답다는 것을, 속초 여행을 통해 또 한 번 깨닫는다.
쓰임을 다한 공간의 재탄생
요즘 SNS에서 난리 난 칠성조선소. 1952년 청초호 서북쪽에 세워진 조선소를 카페, 박물관, 서점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2017년 여름까지 어선이나 운반용 철선을 만들고 수리하던 삶의 터전이 2018년 감성 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연 것이다.
칠성조선소에서 처음 만나는 공간은 너른 마당이다. 탁 트인 시야의 절반은 하늘, 절반은 호수다. 배를 건조한 후 청초호로 띄워 보낼 때 사용하던 레일은 의자가 되어 있다. 주변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명당이다.
카페 건물에 들어서면 벽면에 사진들이 걸린 아담한 전시장이 기다린다. 조선소의 65년 역사는 물론 목선에서 철선, FRP(섬유강화플라스틱) 선박으로 바뀐 배의 변천사를 아카이빙해 놓았다. 속초항을 드나들던 어선에 얽힌 인생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카페 내부 공간에서는 커다란 통창을 통해 청초호와 그 너머 동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커피와 빵을 즐길 수 있다. 고층 건물들과 항구, 속초 엑스포타워가 파노라마로 펼쳐진 풍경 속에 빵 냄새와 커피 향이 더해지며 훌륭한 시간을 선물한다. 배를 묶는 데 쓰던 녹슨 쇠사슬, 배를 이동시키던 레일, 빛바랜 각종 서류까지. 곳곳에는 속초 오징어가 전국으로 팔려나가던 시절, 조선소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칠성조선소에는 신축 건물도 있는데, 칠성조선소 레저선박부가 독립해 설립한 ‘와이크래프트보츠’다. 신축 건물이 세워지기 전에도 이 자리는 배를 만들던 공간이었다. 조선소의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칠성조선소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사람들이 주로 인증샷을 찍는 건물은 박물관이다. 과거 배를 만들던 작업장이자 협력사인 협성기계가 사용하던 건물이다. 속초의 배 목수 장인이 20여 년 만에 재현한 소형 목선이 전시돼 있는데, 어쩌면 이것이 속초의 마지막 목선일지도 모른다는 문구가 조금 서글프게 다가온다. 지역 서점들이 ‘바닷가 마을의 오래된 조선소’라는 주제로 책을 큐레이션하여 선보이는 공간도 있다. 조선소를 소재로 한 책들과 배를 만드는 장인들의 아트필름이 전시돼 있다.
독립서점 ‘칠성조선소 북살롱’은 칠성조선소의 다른 공간들과 조금 분위기가 다른 곳이다. 1952년 지어진 가정집을 개조한 공간답게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꾸며있다. 거실을 중심으로 안방, 주방, 화장실, 작은방이 있는데, 곳곳에 책과 소품, 의류가 진열돼 있다. 곳곳의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들은 공간을 더욱 생기 있게 만든다. 카페 건물 쪽으로 난 창문, “Please protect Yeongnangho. Nature belongs to variety of plants and animals, not just humans.”라고 적힌 포스터가 눈길을 끈다. 그 바로 아래의 작은 공간을 살려 책을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해 놓았다. 벽 곳곳에도 책 소개들이 붙어 있다. 베스트셀러는 아니지만 누군가가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소개받는 따스한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