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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세아
No.1 파이프
제조 기업을 향한
중동시장 개척의 길No.1 파이프 제조 기업을 향한 중동시장 개척의 길
아브카이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천연가스 회사인 아람코(Saudi Aramco)의 주거 지역 및 석유 가공 시설이다. 다란 – 담맘 – 코바르 등 대도시를 포함한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주에 위치하며 남쪽에는 룹알할리 사막이 있다. 세아창원특수강의 중동 시장 진출 교두보인 SeAH GSI의 공장이 바로 이곳의 King Salman Energy Park(SPARK) 공단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세계 최대 석유·가스 보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에너지 소재 공급을 통해 중동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SeAH GSI 이야기를 들어본다.
역동적인 시장, 중동에서 전하는 인사
“안녕하세요, 2022년 11월부터 SeAH GSI에서 영업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강민준입니다. 저는 2016년 세아창원특수강에 입사 후 줄곧 강관 영업팀에서만 근무해왔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 나와 있는 지금도 강관 영업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날아온 강민준 차장의 이메일에는 중동 석유·가스 에너지 시장으로의 신규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SeAH GSI의 소개 및 최근 소식이 담겨 있었다. SeAH GSI는 신규 공장 건설을 주관하는 Construction TF팀과 인사, 재무, 영업, 품질, 구매, 안전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 직원 20명과 현지 직원 19명 등 총 39명의 직원들이 합심하여 공장 건설 및 사우디아라비아와 중동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힘쓰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기존의 전통적인 석유산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경제 다각화, 에너지 안보 강화, 탄소 중립 등 국가 차원의 정책 달성을 위해 천연가스 및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도 적극적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천연가스 생산 확대를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전력 생산 효율성 증대를 실현하는 한편, 2030년까지 전력 생산의 5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 비전 203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비전 2030의 골자는 네옴(NEOM) 프로젝트로 대표되는 태양광 및 풍력 프로젝트, 청정 에너지 및 수소산업 등에 대한 투자 확대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기존 석유산업 역시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정유, 석유화학,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을 비롯한 다운스트림 사업을 확대하며 최종 소비자에게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동시에, 부가가치 창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어려움을 극복하며 이뤄나가는 발전
사우디아라비아의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SeAH GSI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기술 수준과 대용량 설비를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및 중동 시장을 개척해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SeAH GSI가 생산할 무계목 강관은 높은 온도와 압력을 견디는 특성을 지닌 제품으로, 유전 및 가스전 설비의 수송용 배관, 정유공장의 열교환기 튜브 및 프로세싱 파이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나아가 향후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Instrumentation Tube 및 내부식 CRA(내부식 합금강)로 제품 영역을 확대해 종합 강관사로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SeAH GSI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및 중동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제품 생산과 동시에 사우디 내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ISO 및 아람코 인증 획득을 추진 중이며, 아람코 주관 IKTVA(In-Kingdom Total Value Add) 프로그램을 통해 아람코를 포함한 다수의 업체들과 실질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수입재에 대해 8~15%의 관세를 부과하는데, 이는 로컬 업체에 직접적인 수익성으로 연결됩니다. 특히 아람코 CPA 자격을 획득하면 여러 프로젝트 물량에 대해 아람코의 지정 벤더가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죠.”
SeAH GSI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자국 내 투자 기업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활용해 내수 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중동 국가 간 무관세 거래 혜택 및 지리적 이점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인접 중동 국가로의 수출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 달성과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간다는 전략이다.
SeAH GSI는 사우디아라비아 및 중동 시장에서 사업을 진행하면서 문화적 차이, 법률 및 규제 환경, 인프라 및 물류 문제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먼저, 현지에서 부족한 지식을 보완하기 위해 통관 등 비전문 분야에서는 현지 전문가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지 직원과의 문화적 차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지 직원들에게는 세아와 한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 방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한국 직원들에게는 현지 문화를 익힐 수 있도록 아랍어 강좌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경영 환경과 다양한 문화적 차이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계획입니다.”
비록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많은 애로사항을 겪고 있지만, 상황별 리스크 관리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통해 돌파구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SeAH GSI다.
SeAH GSI는 사우디아라비아 및 중동 시장 내 글로벌 No.1 파이프 제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안정적인 양산 및 판매 체제를 구축하고, 현지 경쟁력을 활용한 수익성 극대화, 그리고 중동 및 글로벌 시장 확장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고급강(Nickel Alloy 및 CRA) 제품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SeAH GSI의 포부다.
“SeAH GSI는 세아의 중동 지역 허브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중동 시장에서 철강 인프라의 주요 파트너로 자리 잡고, 세아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이끄는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