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2026-05-27
세아제강 현장관리의 디테일, 품질과 신뢰를 완성하는 대경공장 - 오규섭 팀장, 권진우 팀장
반복되는 작업의 연속처럼 보이는 현장에는 수없이 많은 판단과 선택이 겹겹이 쌓여 있다. 같은 설비, 같은 공정이라도 누가,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결과는 차이가 난다.
그 차이를 끝까지 좇으며 디테일로 품질을 완성해 내는 사람들이 있다. 세아제강 대경공장에서 현장 인원 관리와 생산라인 운영을 담당하는 오규섭 팀장과 권진우 팀장이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현장을 이끌지만,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더 좋은 품질, 더 안전한 현장, 그리고 고객이 체감하는 '감동'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현장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사람
생산과 안전을 점검하는 하루의 시작
'확인'과 '계획'에서 대경공장의 하루는 시작된다. 목표한 생산량은 달성되고 있는지, 생산은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는지, 안전상 문제는 없는지 점검하는 일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이 과정에서 현장이 하루가 결정된다.
출근과 동시에 생산 실적을 확인한 오규섭 팀장은 목표 대비 실적이 미달일 경우, 원인을 빠르게 파악하고, 근무조와 함께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생산량은 곧 회사의 성과로 이어지므로 작은 차이도 쉽게 넘기지 않는다. 현장의 미비 사항을 꼼꼼히 점검하고 메모하는 것도 중요한 습관이다.
권진우 팀장은 보통 한 시간 일찍 출근해 전날의 생산 및 안전 관련 자료 점검을 마친 후, 당일 작업 내용과 우선순위 정리를 이어간다. 업무 시작 전 안전조회(TBM)를 통해 작업 계획을 공유한 뒤, 작업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공정의 흐름을 조율하는 현장 운영
이후에는 계획에 따라 생산 공정을 운영한다. 이때 두 사람에게 주어진 중요한 역할이 '조율'이다. 권진우 팀장은 "공정 간 속도를 맞추는 일은 쉽지 않다"라며 "조관과 후처리 공정이 서로 다른 리듬으로 움직이므로 그사이를 조율하는 것은 현장의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한다.
'점검' 역시 중요하다. 오규섭 팀장은 "작업이 규정과 절차에 맞게 진행되는지 항상 확인하고, 문제를 빠르게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작업자들의 컨디션까지 고려해 팀 전체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신뢰와 소통으로 완성되는 현장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품질도 생산도 무의미하다"라고 이야기하는 오규섭 팀장. "서로에 대한 신뢰가 쌓여야 현장이 안정적으로 돌아간다"라고 말하는 권진우 팀장. 두 사람이 공통으로 강조하는 것은 '사람'이다. 공정은 설비로 돌아가지만, 그 설비를 움직이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작업자의 안전과 건강, 팀원간의 소통, 현장의 분위기까지 모두가 생산성과 직결된다. 그래서 이들은 지시보다 먼저 움직이고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방식으로 현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고 품질을 완성하는 현장관리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은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다. 그 안에는 많은 고민과 판단, 개선의 흔적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현장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창의성'이 있다.
오규섭 팀장은 현장의 본질이 '문제 해결'에 있다고 말한다. 설비는 완벽하지 않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그때 필요한 것이 정해진 방식이 아닌 상황에 맞는 새로운 접근, 즉 창의성이다.
문제 해결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개선의 힘
권진우 팀장 역시 문제에 대한 제안과 개선 과정에서 창의성이 시작된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특히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려는 작업자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들에게 품질은 단순히 기준을 맞추는 일이 아닌 고객이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그리고 그 과정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더 나은 방법을 찾고, 기준을 높여가는 반복의 결과다.
작은 차이를 끝까지 파고드는 집요함, 그리고 그 차이를 다시 품질로 연결하려는 태도, 그러한 창의성이 고객 감동의 출발점이 된다.
함께한 성장의 시간이 쌓인 대경공장
대경공장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과정을 거쳤다. 오규섭 팀장은 공장 초기 구축 당시를 이야기했다. 설비가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생산 준비를 시작했고, 안전시설조차 부족한 상황에서 그는 직접 안전 설비를 만들고 신입사원 교육과 공정 안정화를 동시에 이끌었다. 용접 불량과 공정 문제 등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해결 방법도 하나씩 쌓였다. 그때 함께했던 신입사원들은 지금 현장의 핵심 인력이 되었다. 그 성장을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큰 보람이다.
시행착오를 통해 쌓아 올린 현장 대응 역량
권진우 팀장에게도 잊을 수 없는 순간이 있다. 품질 문제로 해외 현장을 직접 찾아가 대응했던 경험이다. 쉽지 않은 환경 속, 팀원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현장 대응 역량을 키운 경험은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했다.
이들이 겪은 어려움은 단순한 과거의 경험으로 남지 않았다. 하나의 기준이 되고, 다음 문제를 해결하는 발판이 됐다. 현장에는 그 성장의 시간이 고스란히 쌓여 있다. 그 과정에서 동료 간의 소통과 배려,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깊이 느꼈다.
품질과 신뢰로 이어지는 고객 감동
"고객의 요구 수준이 높아질수록 더 정교한 품질이 요구되며, 이를 충족하기 위한 노력은 끝이 없습니다." 오규섭 팀장의 말에서 현장의 고뇌와 투지를 느낄 수 있다. 권진우 팀장 역시 "과거 시행착오를 거치며 품질 수준을 끌어올린 결과, 지금은 어디에 내놓아도 경쟁력 있는 품질을 확보했다."라며 후배들과 협력해 이를 더 발전시키는 것이 과제라고 말한다.
완성된 제품 앞에서 두 사람이 느끼는 감정도 남다르다. 그것은 단순한 결과물이 아닌 수많은 변수와 싸우며 고민하고 땀 흘려 만들어낸 작품에 가깝다.
현장은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는 곳이 아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더 나은 방식으로, 더 안전하게, 더 정교하게 만들어가는 곳이다. 두 사람은 오늘도 그 자리에서 같은 선택을 반복한다. 작은 차이를 놓치지 않고,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만들어내는 것은 단순한 제품이 아니다. 디테일로 완성된 품질,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신뢰, 대경공장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감동'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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