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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2025-12-29

책임감은 직장에서, 자유는 바다에서 - 세아항공방산소재 강민석 기사

세아항공방산소재 강민석 기사를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아기를 다루듯 조심스러운 손길로 낚싯대를 세심히 살피고 있었다. 그의 집에서는 형형색색의 루어와 대나무처럼 빼곡히 세워진 낚싯대들을 만날 수 있었다. 직장에서는 보기 어려운 그의 또 다른 모습, 바다에 푹 빠진 낚시광 강민석 기사의 이야기가 듣고싶었다.

낚시와의 첫 만남

““세아항공방산소재””

“휴일이 되면 통영으로 내려가 낚시배를 타는 게 일상입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바닷가에 갔던 때가 낚시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단순히 고기를 잡는 즐거움보다는 기다림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설렘, 자연 속에서의 여유를 좋아합니다. 성취감 역시 큽니다. 80cm 길이의 방어와 87cm 참돔도 잡아봤습니다. 계속 기록을 갱신하고 싶은 욕심도 생겼습니다.”

직장에서는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맡은 역할을 우선시하며 전문적이고 신중하다는 평가를 받는 강민석 기사지만, 회사 밖에서는 자유롭고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가 가득하다.

회사 밖에서 더 또렷해지는 그의 일상

바다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집에서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지만, 그의 진짜 설렘은 늘 바다 위에 있다.

“아버지가 낚시를 좋아하셨어요. 유치원 때 아버지를 따라 민물낚시를 갔다가 물에 빠진 적도 있습니다.” 그는 웃으며 추억을 이야기했다.

2013년 세아항공방산소재에 입사한 후, 본격적으로 낚시에 빠진 그는, 가장 잊지 못할 경험으로 첫 무늬오징어를 낚았던 순간을 꼽는다.

“오랜 시간 입질이 없어서 포기하려던 순간, 강하게 끌려오는 손맛이 느껴졌어요. 그 짜릿한 전율이 지금까지 낚시를 계속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강민석 기사는 주로 루어 낚시를 즐긴다. 가짜 미끼로 물고기를 유혹하고 있지만, 어쩌면 정말 미끼에 낚인 것은 그 자신일지도 모른다.

바다 위에서 만난 또 다른 나

기록과 분석으로 쌓아온 실력

그도 물론 처음에는 초보였다.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고, 다른 낚시인들과 교류를 이어가며 실력을 키웠다. 장비를 연구하고, 패턴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점점 더 깊이 낚시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오랫동안 낚시를 하다 보니, 어떤 포인트에서 어떤 조건일 때 고기가 잘 잡히는지 이제는 저만의 데이터도 쌓였습니다.”

바다의 반경이 넓어지다

활동 반경도 넓어졌다. 매년 제주도를 찾던 때도 있었고, 대마도와 오키나와 등 해외 출조에 나서기도 했다. 하루에 무늬오징어만 100마리, 한치 200마리 이상을 낚은 적도 있다.

“2년 전 쯤 한치 낚시를 갔어요. 배를 타고 3~4시간을 이동해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계선까지 갔죠. 그 라인을 넘어가면 안 되는데, 새벽 1시쯤 파도가 너무 심해져서 배 안으로까지 물이 들어왔고, 결국 철수할 수 밖에 없었죠. 잘 잡히던 상황이라 아쉬움은 남았지만, 아무래도 안전이 우선이니까요.”

지금 그의 주 장르는 한치와 무늬오징어다. 통영과 남해 동부권 시즌에 맞춰 출조하며, 동호회 대신 자신의 경험을 글과 영상으로 기록해 낚시인들과 소통하고 있다.

세아항공방산소재 강민석 기사가 바다에서 배운 것들

““세아항공방산소재””

조급함을 내려놓는 법

“낚시를 시작한 후, 아무리 조급해도 결과는 빨리 오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덕분에 힘든 일이 생겨도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차분하게 풀어가려는 태도를 가지게 됐어요.”

실패가 남긴 인내의 가치

강민석 기사는 낚시를 통해 가장 크게 배운 것으로 ‘인내’를 꼽는다. 실패 속에서 배우는 경험은 인생에도 큰 영향을 줬다.

그래서 그는 자신감 있게 동료들에게도 낚시를 추천한다.

“기다림과 집중의 시간을 통해 인내심을 기르고, 자연 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에요.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함께라면 협력과 소통의 기쁨도 느낄 수 있죠.”

방파제, 갯바위, 날씨 등 위험 요소가 많은 낚시는 모험심을 자극하고, 그래서 더 짜릿함을 선사한다.

일상과 바다 사이, 강민석 기사의 균형

동료 문화가 발달한 분야라 단체 출조를 통한 유대감을 쌓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오랜 시간 이런 바다낚시의 세계를 경험해온 그는 낚시배를 운영하는 꿈을 꾸고 있다.

“현재 소형선박 면허증을 취득한 상태입니다. 언젠가는 제 배를 가지고 싶어요.”

““세아항공방산소재””

장비에서도 낚시에 대한 그의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장비의 가격이 결코 저렴하진 않지만, 그에게는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일상의 행복이다.

““세아항공방산소재””

“지금 가지고 있는 건 60대 정도예요. 보통은 1년 주기로 신제품이 출시되는데, 사람 심리가 새 옷이 나오면 또 사고 싶잖아요? 낚싯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새 제품이라고 해서 반드시 더 좋은 건 아니고, 자기 만족에 가까워요.”

직장 밖 바다 위에서 그는 책임이 아닌 자유를, 긴장 대신 설렘을 낚아 올리고 있었다. 그에게 있어서 낚시란 인내와 성취, 모험과 자유를 동시에 안겨주는 삶의 또 다른 얼굴이다.

“이 자리를 빌려 항상 응원을 아끼지 않는 가족과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일상과 바다라는 무대에서, 그는 오늘도 낚시를 통해 배운 인내와 감사의 마음으로 또 한 번의 하루를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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